1. 여태껏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이렇게 제대로 관동대지진을 다루는 건 처음 봤어요..말로만 듣던 관동대지진을 실제로 경험하는 느낌이었어요..그 흔한 cg나 과한 설정없이 정말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줘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짧지만 강렬하게 유언비어에 현혹된 대중들이 무서운 자경단이 되는지도 잘 보여줬어요..정상적인 사람은 말도 안된다고 받아들이는 유언비어를 충격받은 사람들이 얼마나 쉽게 받아들이고 그 모든 분노를 자경단이 되서 보여주는지..짧지만 아주 강렬하게 느껴졌어요..

 

2. 한수가 어떤 지옥을 이겨내고 살아왔는지 잘 보여준 에피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자경단들의 학살을 눈앞에서 경험하고 목숨을 부지하는 삶을 사는 건 얼마나 커다란 충격일지 잘 보여줬어요..그리고 회중시계의 의미도요..그게 얼마나 중요한 거였는지 이번 에피때 제대로 봤네요

 

3. 코고나다 감독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저는 이민호의 데뷔작부터 봐왔지만 절대로 연기가 안 늘거라고 생각하고 믿었거든요..그게 아니네요..캐릭터는 그 동안 그에게 주어진 온갖 먼치킨 적인 요소가 너프되서 평범해지게 되었지만..그만큼 얼굴 쓰는 게 자유로워진 것 같아요..눈 쓰는 것도 그렇고..발성은 여전히 먹먹하지만..연기는 확실히 늘었네요..한수역은 정말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될 듯요..비유를 하자면 하늘을 둥둥 떠다니던 연기력이 드디어 땅을 밟고 제대로 선 느낌이랄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85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40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236
119749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보고 [3] 예상수 2022.05.04 616
119748 최근의 작업들, 아우어베이커리, 스튜디오 이전 [4] 하미덴토 2022.05.04 543
119747 오다 노부나가와 아케치 미츠히데 catgotmy 2022.05.04 421
119746 왜 매를 벌까? ND 2022.05.04 351
119745 청문보고서 채택(한화진, 추경호 논란 정리,,,) [2] 왜냐하면 2022.05.04 387
119744 관우는 왜 중국정부에서 좋아하는 것 같을까 catgotmy 2022.05.04 279
119743 마음과 물리의 법칙을 이해하는척 사랑하는척 하며 살걸 [4] 가끔영화 2022.05.04 275
119742 검찰시스템 정상화 이고 국민의힘의 합의파기 입니다 [14] 도야지 2022.05.04 738
119741 포스터 때문에 안 본 영화도 있으신가요? [5] 정해 2022.05.04 442
119740 멍 때리면서 영화 보고 싶네요 [2] 낙산공원 2022.05.03 270
119739 비교하지 마라, 하나뿐인 삶 [4] 왜냐하면 2022.05.03 444
119738 기타노 다케시의 어록 중 피식했던 몇가지 [9] ND 2022.05.03 888
119737 어릴 때 무서워 한 영화 포스터 있나요(주의: 답글에 진짜 무서운 그림들이 많아요) [47] 부기우기 2022.05.03 737
119736 최동훈감독 김우빈, 류준열, 김태리 주연 영화 외계+인 1부 예고편 [8] 예상수 2022.05.03 906
119735 파이어족이란? [8] 왜냐하면 2022.05.03 845
119734 요즘 잠을 너무 많이 자요 [5] 가라 2022.05.03 571
119733 Don't Worry Darling 예고편 [8] McGuffin 2022.05.03 333
119732 미래로 가는 특급열차 기호2번 김은혜 [3] skelington 2022.05.03 613
119731 누나있는 남자들에 대해 [12] catgotmy 2022.05.03 1109
119730 좋은 소설에 대해 [1] catgotmy 2022.05.03 33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