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얼리 버드로 싼값에 예약한 표를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숙제 해치우듯 KTX 타고 갔다 왔습니다.

주말 낮이라 입구에서부터 사람들이 영화속 크리스마스 트리를 삼키는 뱀처럼 구불구불 장사진을 쳤네요.

바쁜 시간은 피하는게 감상에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감상은 DDP 전시공간 탓인지 좀 답답하다는 인상이 큽니다.

예전에 멜번이었나 다른 곳에서 봤었을 때는 채광 좋고 넓은 전시관에 나름 거대 구조물도 좀 있었고 해서 쾌적한 관람을 했던 기억이었는데 말이죠.


팀 버튼이 직접 그린 작품들이 시기 별로 나눠져서 전시되어 있는데 팬이라면 "다 아는 그림들이구먼." 할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나마 팀 버튼이 여행지에서 냅킨에 그린 그림 모음이나 칼 아츠에서 그린 디즈니 풍 그림이 기억에 남는 정도네요.


중간에 '로봇 소년' 조형물이 있는데 (아마도) 머리 뚜껑이 자동으로 여닫히는 기믹이 있습니다.

갑자기 머리가 철컹 하고 닫혀서 지나가던 꼬마가 놀라고 스탭이 "만지면 안돼요!" 주의 주고 엄마가 놀래서 애를 혼내고 소동이 있었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이렇게 평생을 디즈니와 맞지 않았던 팀 버튼이 디즈니와 화해한 덤보는 어떨까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디즈니 플러스에 있으면 저녁에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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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 샵이 크고 굿즈 종류가 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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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이 DDP의 자하 하디드에게 영감을 받아 만든 조형물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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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 샵에서 산 마우스 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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