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7 17:00
1. 사전 투표를 했어요.
노인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이 분들도 이젠 사전 투표가 더 편해진 것이 아닌가 싶어요.
사전 투표율로 '어느 당이 더 유리하다..'이런 말은 이제는 점점 맞지 않을 것 같아요.
주민센터에서는 이미 주민 대상으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것 같아요.
엘리베이터에 사람들이 많아서 층을 누르지 않았는데(당연히 모두 사전 투표하는 사람이라 생각) 투표하는 층을 스킵하고 지나쳤어요.
내려서 보니 여러 교실에 사람들이 있더군요.
투표장으로 내려가 보니 줄이 조금 있는데, 혼자 온 사람들은 못봤어요.
서로가 아는 사람들인 것 같더라고요.
각 교실에 가방을 놓고 내려오는 사람들도 있구요...
2. 며칠 전 엄마와 동네를 걸었었는데,
벽보를 보시고,
왜 이렇게 선거에 나온 사람들이 많냐? 라고 하더군요.
그냥 1번만 찍으면 돼.
투표용지를 많이 주는데, 1번으로 1명씩만 찍어,(물론 교육감 투표도 있긴하지만요)
벽보의 오세훈이 참 인상이 좋다고 하셔서 나쁜 놈이라고 했어요.
선거용 사진이 의미가 있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엄마, 벽보 같은 것 볼 필요 없어.
경로당에 있는 분들이 벽보 보고 찍나, 그냥 알려주는 대로 다 2번 찍잖아'
엄마가 웃어요..
선거 때만 되면, 항상 빨갱이, 공산당, 김정은...등등의 그쪽 세대에게 설득되는 말들을 하는 곳인데,
엄마에게도 항상 2번 찍으라고 하는 곳이에요.
3. 엄마에게 2번당은 나쁜 당이라고 했는데.
걸으면서 속으로 생각해봐요.
2번당에서 좋은 정치인이 있을 수 있나?
좋은 정치인이 되려는 사람이 2번당으로 정치를 할까?
역사를 모르는 무식한 사람이거나,
옳고 그름 보다는 개인의 유불리가 먼저 작동하는 사람이거나...
2022.05.27 17:12
2022.05.27 17:17
동교동계에 대한 반감 때문이다라는 것은 비겁한 변명이죠.
일개 네티즌도, 노문빠, 대깨문 싫어서 국힘 찍는다고 하면 비웃음 받아요..
2022.05.28 00:03
노문빠 대깨문 싫어서 국힘 찍으면 그냥 국힘 지지자가 되는 거죠 지금은 이미 양당 체제로 굳어가고 있으니까요. 앞에 예로 들었던 제정구 의원의 경우 시작은 꼬마민주당이었습니다. 근데 노무현은 정작 새정연으로 가고 남아서 신한국당에 통합된 것 뿐이죠. 그때는 그런 식으로 꼭 신한국당에 가입하려고 의도해서가 아니고 세력이 이리저리 찢기다보면 그럴 수도 있었던 시기라는 뜻입니다. 김대중 정당이라고 꼭 올바른 결정만 하는 건 아니잖아요.
정치 구도를 보는데 있어서 글쓴 분 같은 극단적 사고방식은 위험해요. 이건 원내 자유당과 원외 자유당을 같은 정당 취급해서 이승만 똘마니 만드는 거랑 똑같은 소리잖아요. 원내는 처음에는 이승만에 가장 강하게 반대하던 사람들이 모인 거였는데요.
2022.05.28 10:11
극단적 사고 방식은 위험하죠. 동의합니다.
저는 당의 선택의 범위에 국힘이 있지 않아요.
저와 해삼너구리님과 다른 점이겠네요.
나는 국힘을 개혁하기 위해 정치를 국힘에서 한다.
내가 국힘을 개혁하겠다.
이런 사람들 믿지 않습니다.
국힘의 과거 정당들의 반인권적인 행위에 대한 반성과 사죄 선행 한 후 개혁을 위해 국힘에 들어가겠다고 한 정치인이 있나요?
2022.05.28 11:26
제 이야기를 전혀 잘못이해하고 계셨네요. 저는 국민의 힘 정당에 들어간 사람들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 게 아닙니다. 비민주당 주류 세력(국힘이든 자한당이든 새누리당이든 신한국당이든) 중에도 입당 시기에 따라서는 나름의 뜻을 가진 사람들도 있던 시절도 있었다는 그냥 옛날 이야기를 한 것 뿐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 중에 지금까지 남아 있는 사람들이라면 또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고까지 했는데요.
그냥 국힘이라면 다 부정하고 싶은 극단적 이분법적 사고방식이 이렇게 위험합니다. 짧은 문장 하나 제대로 읽어낼 수 없게 만들잖아요.
2022.05.27 17:21
2번 기호로 나온 사람들이 좋은 정치인이 있을수 있나라니 ㅋㅋㅋ
어휴 이런게 클리어한 정치혐오아닌가요. 이번 지선에 민주당에 음주운전 포함 일반 전과경력이 있는 후보가 얼마나 많은지 한번 좀 보고오시던가요.
그리고 1번기호 달고도 정말 답없는 후보들도 천지삐까리구만
역지사지 해봐요. 어떤사람들에게 1번기호로 나온사람은 그저 빨갱이 친북 친중에 나라 좀먹는 세력일뿐일수도 있어요.
2022.05.27 17:33
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저는 1번 기호로 나온 사람들이 옳다고 말하지 않았어요.
오랜(?) 세월 살아왔는데,, 민주당이면 무조건 믿는다,,,라고 할 정치 호사가는 거의 없을 거에요...
2번으로 나온다는 자체를 의심(사실 유죄 확정이죠..)하는 거죠..
2022.05.27 18:08
2022.05.28 10:12
네 그런 사람들도 있고, 많을 수도 있겠죠.
그걸 인정하지 않겠다는 글이 아니고,
국힘을 비판하고 굳이 그런 당에서 정치를 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거죠.
먼산님도 하던대로 민주당에 대한 비판 하세요.
2022.05.27 21:57
2022.05.28 10:19
네, 어느 당이건 절대 선이 없죠.
국힘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10걸음 갈수 있는데 최대한 늦추게 만들죠. -1, -2, -3,,,, 간보면서요.
아마도 민주당도 간 보는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런점에서 똑같다라는 의견이면 저는 다르다는 의견입니다.
( 타이밍 맞게 댓글을 쓰지 못 할수도 있으니 미리 예측 글입니다.)
2022.05.28 01:08
구의원으로 나온 후보가 저랑 같은 직업군이길래 그 후보랑 일해봤다는 지인에게 연락해서 그 후보가 어떤지 물어봤습니다. 저는 어차피 1번찍을거지만 역시나 2번답구나 생각하고 싶어서 물어봤는데
세상에나 법없이도 살 사람이라고 꼭 그 2번 후보를 찍으라고 하더군요.
아 나 원. 구의원이 무슨 힘이 있는 자리도 아닌데 좋은 사람 뽑아줘야하나
2022.05.28 01:18
2022.05.30 09:59
1,2 번 밖에 선택지가 없고 1번이 인간 말종이라면 투표를 기권하거나 무효표를 만드는 것이 낫지 2번을 찍지는 않을 겁니다. 역사를 안다면 어떻게 2번을 지지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아요(물론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요).
3. 대략 97년도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정계 입문하던 사람들 중에는 그래도 좀 멀쩡한 사람들도 전혀 없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판의 구도가 지금과는 달랐고, 동교동계에 대한 반감으로 신한국당 쪽으로 모색해보는 경향성도 없지 않았으니까요(제정구 의원이 대표적). 근데 그때 입문해서 지금까지 국힘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어떠한 모습인가 생각해보면, 결국 사필귀정인가 싶기도 합니다. 지금 새로 입문하면서 국힘 쪽에 선 사람들이야 뭐 더 말할 것도 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