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북은 많죠. 오디오북은 많은데 낭독하는 목소리를 들으니까

소설에서 느꼈던 감정을 확 깨버리는거에요.


유리창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쓰는 순간까지 듣다가

더이상 들으면 소설 자체의 감상을 완전히 버리는거 같아서 그만뒀어요.


"아니야, 아니야, 이건 "설국"이 아니잖아!!!!!"


좀더 차분하고 울림이 있는 목소리여야 하는데 밋밋하고 건조한 목소리.


들을만한 목소리의 오디오북 찾는거 쉽지 않더군요.


오디오북이라는 매체가 나와는 안맞을 수도 있구요.

집중하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아요. 자기 전이나 너무 피곤해서

누워있고 싶을 때 듣지만, 


왠지 저한테는 감동을 깨버려요. 내가 느꼈던 감정도 아니고

내가 생각하는 그 인물의 목소리도 아니고.


아마 "빨강머리 앤" 정도가 그나마 발랄한 목소리로 읽어도 되는

생동감있는 소설이라서 그런지 들어줄만하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63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17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265
126465 [퍼옴] 2008년 이상문학상 수상작 [사랑을 믿다] 도입부. new jeremy 2024.06.13 8
126464 [왓챠바낭] B급 취향이 아니라 그냥 B급 호러, '독솔져' 잡담입니다 new 로이배티 2024.06.13 57
126463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4] new 조성용 2024.06.13 138
126462 80년대 브랫팩 다큐멘터리가 나오네요 new LadyBird 2024.06.13 67
126461 스타워즈 애콜라이트 1,2 (스포) new heiki 2024.06.13 88
126460 러시아어 안젤리나 다닐로바 [1] new catgotmy 2024.06.13 72
126459 프레임드 #825 [2] new Lunagazer 2024.06.13 33
126458 매드맥스의 세계 [3] new 돌도끼 2024.06.13 150
126457 쓸데없는 질문 ㅡ 조코비치가 잘생겼나요? [6] new daviddain 2024.06.13 115
126456 에스파의 슈퍼노바 뮤직비디오를 보고 new Sonny 2024.06.13 109
126455 넷플릭스의 진정한 가치 catgotmy 2024.06.12 212
126454 일본과 독일에 대해 catgotmy 2024.06.12 122
126453 프레임드 #824 [4] update Lunagazer 2024.06.12 41
126452 Love is an open door 프랑스어,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1] update catgotmy 2024.06.12 80
126451 Françoise Hardy et Jane Birkin Comment Te Dire Adieu [2] daviddain 2024.06.12 97
126450 아시아 축구선수 시장가치 top 10 daviddain 2024.06.12 186
126449 민희진 이슈는 결국 돈문제(2) feat 초미학적 인간 [8] 분홍돼지 2024.06.12 547
126448 [넷플릭스바낭] '히트맨' 아주 재밌습니다. [13] update 로이배티 2024.06.12 473
126447 에일리언 시리즈가 어느샌가 다시 표기가 에이리언으로 바뀌었네요 [10] eltee 2024.06.11 305
126446 프레임드 #823 [4] Lunagazer 2024.06.11 4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