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짬 시간에

2022.05.24 18:14

Kaffesaurus 조회 수:722

이번주와 다음주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일을 이렇게 벌여놨놔 싶은 두 주입니다. 학생들 시험기간이라 일어야 하는 리포트도 많고, 저희 부서가 주최하는 인터네셔널 콘퍼런스가 하나 있고, 그런데 이번주는 목요일부터 쉬는 주라 일하는 날은 더 짧습니다. 거기다 수요일에 선물이 수학여행을 가는데 따라가겠다고 약속을 했더군요. 오늘 다음주 월요일 화요일 세미나 있는 레포트를 받기로 되어 있었는데 아 아직 담당자가 보내질 않았습니다. 흠...오전에 둘 읽을 생각이었는데.. 일이 많은 데 일을 할 수 없네요.


그냥 살짝 흘리는 말로 적고 싶은데, 제가 이번 여름에 결혼을 해요. 몇년 전에 엄마가 오신다고 해서 그러면 그때에 맞춰서 결혼을 해야겠다 했는데, 판데믹 때문에 2년은 더 기다리게 되었어요. 하지만 덕분에 미국에 사는 제 여동생도 한국의 남동생도 오게 되었어요. 음, 저희가 모두 한 자리에 모인 건 23년 만입니다.


이제 엄마랑 여동생이 오는 건 한 6주 남았습니다. (남동생은  좀 나중에 와요) 너무나 기다려지는 여름입니다. 이 산더미 같은 일들을 하나씩 마무리하면 여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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