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 다녀왔습니다

2022.06.06 11:36

Sonny 조회 수:537

Kakao-Talk-20220606-105417886.jpg


아마 듀게에서도 다녀온 분들이 분명 있겠죠...? 일단 오랜만에 가보는 코엑스라 좀 반가웠고, 코엑스에서 하는 이런 전시회를 오랜만에 가는 거라 또 반가웠습니다. (듀게에서 받은 표로 2019년에 다녀온 KIAF가 생각나는군요... 다시 한번 감사!) 가기 전에는 그림도 아니고 책을 전시하는 게 뭐 얼마나 볼 게 있을까 싶었는데 책들만 주르르 있는 곳에 다녀오니 좀 신기하긴 하더군요. 도서관이나 책방 효과를 느꼈습니다. 세상에는 재미있어 보이는 책이 참 많고 그 책들을 되는 대로 탐독하고 싶어졌습니다. 사람들이 복작복작하면서 책을 찾아다니는 게 아직 책 시장에 희망이 있는 것처럼 느껴져서 괜히 안심이 되기도 했습니다.


도서 시장도 스타 작가들이 중요한 시장인 것 같았습니다. 김영하 작가의 사인회가 열리고 있었는데 줄이 꽤 길더군요. 저도 큰 관심은 없었는데 '앗, 알쓸신잡 그 사람이다...!!' 하면서 힐끗거리게 되더라구요. 사인을 받기 위해서 책이라도 한권 사볼까 하고 마음이 좀 동했습니다. 사진 않았지만... 한강 작가도 실물로 보았고... 저희 세대에 발라드 가수로 유명했던 김현성 씨도 에세이를 냈는지 사인회를 하시더군요. 이런 저런 유명인들을 보니 좀 신기했습니다.


이렇게 온 김에 책을 안 살 수가 없어서 이 곳 저 곳 섹션을 둘러보았습니다. 고전을 사자니 어차피 유명한 책을 여기까지 와서 사야하나 망설여졌고, 최신책을 사자니 전혀 정보가 없어서 괜히 잘못 고를까봐 못고르겠더군요. 그러던 와중에 [빈 쇼핑백에 들어있는 것]이라는 책을 골랐습니다. 여성작가가 쓴 좀 이상하고 뒤틀린 이야기가 읽고 싶었는데 정보라 작가가 추천했다고 하니 관심이 확 갔어요. 그리고 콜슨 화이트 작가가 썼다는 [니클의 소년들]도 샀습니다. 전시회에 들어올 때부터 좀 눈에 들어왔는데 그래도 퓰리처 상을 수상했다고 하니 좀 믿음직스럽기도 했고요 ㅋ 흑인 작가가 그려낸 미국이란 어떤 세계일지 궁금했습니다. 


앞으로 부지런히 읽어야겠습니다. 요새 책을 읽으라는 신호를 막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ㅋ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29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84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999
120751 2016년에 이런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1] 가끔영화 2022.08.20 283
120750 들으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2] thoma 2022.08.20 328
120749 올리비아 뉴튼존이 돌... singlefacer 2022.08.20 363
120748 문신과 동료압력... 안유미 2022.08.20 461
120747 롱리브더킹 웹툰에 빠짐 [2] 라인하르트012 2022.08.19 421
120746 [넷플릭스바낭] 새로운 영단어를 배웠습니다. '캅샵' 잡담 [6] 로이배티 2022.08.19 402
120745 [KBS1 독립영화관] 종착역 [26] underground 2022.08.19 317
120744 넷플릭스 종료예정작 챙겨보기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세메터리 정션] [1] 영화처럼 2022.08.19 595
120743 듀게 오픈카톡방 멤버 모집 [1] 물휴지 2022.08.19 228
120742 술, 생일파티, 일상 [3] 안유미 2022.08.19 482
120741 [핵바낭] 재활 일기 [28] 로이배티 2022.08.19 752
120740 프레임드 #161 [4] Lunagazer 2022.08.19 165
120739 '나의 집은 어디인가' 를 봤어요. [9] thoma 2022.08.18 448
120738 정말 맛없던 커피 대림역 [1] catgotmy 2022.08.18 439
120737 프레임드 #160 [2] Lunagazer 2022.08.18 143
120736 돈을 갚고 시를 하나 썼어요. [5] 가봄 2022.08.18 520
120735 몇편의 리허설 영화를 봤어요 [8] 어디로갈까 2022.08.18 546
120734 [넷플릭스바낭] 이제사 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잡담 [8] 로이배티 2022.08.18 610
120733 2000년대는 해리포터 2010년대는 마블 catgotmy 2022.08.18 271
120732 나의 팬질일지 4 [6] Ruth 2022.08.17 53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