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04 13:35
김민재 한 골
스팔레티 폭풍 칭찬
스팔레티는 축구 전술사에서 언급되는 제로 톱 창시자
어떤 위대한 발명품은 수년간의 설계와 기술의 성과이며 종국에는 설계에 적합한 뭔가를 창출해 낸다. 다른 발명품중에는 알렉산더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처럼 완전한 우연으로 이루어진 것도 있다. 그 점에서 루치아노 스팔레티는 현대 축구의 알렉산더 플레밍이며 4-6-0은 그가 발명할 의도를 갖지 않았던 위대한 발견이다.
최전방의 부상 위기 때문에 로마는 이 아주 비정통적인 세이프를 써야 했다. 그들의 표준 4-2-3-1을 수정한 버전이었고 볼을 높이 유지할 수 있는 선수가 스쿼드에 없었으므로 공격에 전술적인 포인트가 없었다. 유일한 해결책은 토티를 최전방에서 뛰게 하는 것이었으나, 혼자 최전방에 남겨두고 서비스를 기다리게 하지만은 않았다. 토티는 사실상 그가 평소에 맡는 트레콰리스타 역을 해서 상대방 수비와 미드필드 사이의 공간에 움직여들어가 볼을 발로 받았다. 아마 4-6-0은 과장일 것이다,그것은 확실히 4-5-1-0이었다.
이는 상대방 수비와 (센터백이 마크할 상대없이 갑자기 남겨졌으므로). 와 상대방 미드필더(로마가 사실상 미드필드 중앙에 4명의 선수를 기용하고 있으나 그래도 2명의 윙어를 쓰고 있음을 발견)에게 완전히 새로운 문제를 제기했다. 로마가 볼을 점유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으나, 토티가 남겨 준 공간을 이용하기 위해 미드필더들이 앞으로 날아왔을 때볼 점유에 상관없이 로마 팀은 역습을 독점했다.
로마의 핏이 좋은 포워드들이 돌아왔을 때 시스템은 효과가 있었다. 토티는 계속해서 가장 멀리 나아간 포워드 센트럴 플레이어였고 부치니치-다른 팀이었으면 스트라이커-는 바깥쪽으로 전환해 양쪽 윙에서 골의 위협을 보장했다. 그러나 토티가 그 자체로 자연스러운 “스트라이커‘가 아니라고 해서 그가 그 자리에서 뛰는 게 어색했다는 것은 아니다. 2006/07의 그의 26골은 그가 유로피안 골든 붓을 타기에 충분한 것이었고 그의 세리에 A의 득점 순위표에 자리한 그의 위치는 그가 얼마나 좋은 피니셔임을 증명했다.
원래 데 로시에게는 미드필드에서 ‘홀딩’ 역할이 주어졌다. 나중에 그 과제를 맡게 된 것은 피사로였고 만시니는 가끔 왼쪽에서 뛰었고 타데이는 오른쪽으로 들어왔다.
로마는 꾸준히 그 전술을 효과보게 할 퀄리티가 부족했고 그 시스템은 꾸준하기보다는 간헐적인 성공이었다. 인테르를 코파 이탈리아 결승에서 6-2로 이긴 것은 상대 감독들을 능가하는 기지를 보여줬지만 맨유에게서 당한 1-7 패배는 시스템의 위험이 자기파괴적임을 증명했다.
이상하게도, 1차전에 시스템의 효율성을 증명하여 그 다음 시즌 퍼거슨은 그의 시스템을 중용했다. 퍼디낸드와 브라운은 그들이 맡은 일을 몰라 어리둥절했다. 4명 혹은 5명의 로마 미드필더들이 끊임없이 상대방 수비를 뛰어다니는 것은 전술적인 관점에서 순전히 개안이었다. 왜 2차전에서 그렇게 실패했는지는 분명치 않다.
그러나 그 시스템은 10년 간 가장 영향력있는 시스템이 될 것이다. 그 세이프를 다음 2년 간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한 팀들이 수용해 개선했다는 점은 4-6-0의 잠재력을 예시하며 다음 10년 간 축구를 지배할 만했다.
로마의 4-6-0은 인테르를 참패시킨 6-2에서 최고조였다. 사실 그 골들 중 시스템이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골은 없지만, 매시즌마다 컵 결승전에서 6-2로 이기지 않는다.
ㅡ 조날 마킹이 중요한 전술 몇 가지 뽑은 시리즈가 있었는데 그 때 번역한 것
스팔레티하면 떠오르는 전술은 단연 4-6-0, 즉 폴스 나인이다. 물론 폴스 나인이 스팔레티가 모든 것을 구상해서 새로 도입한 개념은 아니다. 하지만 현대 축구에서 폴스 나인 열풍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현대 축구에 맞게 폴스 나인 전술을 다듬어낸 사람이 스팔레티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스팔레티 감독의 구상에서 폴스 나인은 다시 구체화되었다고 할 정도다. 이때 당시 로마는 고질적인 스트라이커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자 스팔레티는 어차피 최전방 센터포워드는 누가 세워도 별로이므로 팀 내 최고의 득점력을 가진 선수인 공격형 미드필더 프란체스코 토티를 최전방에 올린뒤 토티의 적극적인 2선 움직임을 활용해서, 그에 따라 파생되는 루트로 공격을 주도한다는 파격적인 전술을 선보인 것. 이 전술은 확실한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없던 AS 로마의 딜레마를 풀어줌과 동시에, 2선 침투가 뛰어난 세컨드 톱, 공격형 미드필더, 프리 롤에 능한 공격수의 득점력을 살리는데 도움이 되었다. 물론 이 전술을 가능하게 만들었던 것은 AS 로마에는 토탈 패키지인 토티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폴스 나인 전술은 공격형 미드필더 토티에서 벗어나 토탈 패키지 공격수 토티로서의 파급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안되었고, 구상대로 폴스 나인 전술은 AS 로마 전체의 득점력까지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 전술은 FC 바르셀로나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에 의해 재해석된 크루이프 전술과 합쳐지면서 축구사 한손에 꼽히는 괴물을 낳게 되는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ㅡ 나무위키
2022.09.04 14:32
2022.09.04 14:37
2022.09.04 14:41
2022.09.04 14:48
2022.09.04 15:25
그건 유벤 구단놈들이 유럽 촌놈들이라서;;
지금은 몰라도 제가 2030 시절엔 제 주변에는 유럽리그팬은 둘로 나뉘어 지는데 세리에A팬과 어나더 그리고 거기서 세리에A 팬들은 다시 또 두 부류로 나뉘었습니다. 유벤팬과 어나더 ㅋㅋ. 그건 한국만의 상황이 아니라 동아시아특이었죠. 20여년전 중국 처음 가서 놀란게 세리에A 팬들이 어마무시하게 많다는 것과 리그 전경기 라이브를 이미 공중파에서 틀어주고 있는거 보고 놀라고 부러웠어요. 그 시장의 규모와 잠재력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장사질 시작한게 프리미어리그고 한참 뒤늦게야 알아챈게 세리에A 촌놈들이죠;
2002월드컵 이전의 2030 남자축빠를 은 자국 국가대표 선수들은 잘 몰라도 유벤투스의 전설의 선수들 이름은 줄줄이 외우고 다녔었죠. 저도 유벤팀팬은 아니었지만 넷베드는 정말 좋아했었어요.
2022.09.04 15:51
네드베드 한국 와서 이미지 구기고 여자 셋이랑 유흥 즐기는 영상이 며칠 전 트위터에서 바이럴
유벤투스 위상은 우리나라 야구에서 해태 ㅡ 기아 위상과 비슷해요. 저 알던 이탈리아 놈이 태어나 보니 부모 형제들이 다 유베 팬이라 지도 선택의 여지없이 유벤티노. 베르가모 출신에 아탈란타 유스까지 한 놈이 진짜. 북부 출신의 우월감이 장난 아니었음요. 로마는 갸 머릿 속에 존재도 안 함. 남부놈들 게으르고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을 또.왕재수.
유베에 비해서 노동자 계층이 지지하던 게 토리노라 지역 라이벌. 신문 중 투토스포르트, 라 스탐파가 토리노 기반이라 유베 토리노 다룸
가제타는 밀라노 근거라 1면이 양 밀란
코리엘레는 로마 기반에 로마 라치오 나폴리 다룸. 라치오가 로마보다 잘 사는 동네고 중산층 팬들 많음.
움베르토 에코 책 보면 ac 밀란 팬 중에 베를루스코니 정당 지지자들 많다고 나옵니다
유벤투스가 날두에 이어 지금은 바이언 간 더 리흐트 잡은 건 글로벌 브랜드를 지향해서였죠 당시로서는.
Epl은 미국인들이 중계료때문에 많이 뛰어들었고 맨시티는 아부다비의 soft power를 위한 거고 지금 영국인 구단주들 거의 없을 겁니다
2022.09.04 16:00
이런 네드베드 너마저 ㅠ.ㅜ
움베르토 에코 책에서 축구 씹는 이야기가 엄청 많았던 기억은 납니다. 이 할아버지 축구 정말 극혐하는구나 싶었는데 그 할아버지가 다름아닌 이탈리아 사람이라는 것이 재미 있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이리 저리 알게된 유럽지역 지식인? 혹은 가방끈 긴 애들 치고 축구 좋아하는 애들 거의 없더군요. 태생적으로 프롤레타리아적 스포츠라는게 이렇게도 연결이 될 수도 있구나 싶은데 그게 노동계급의 문화적 보수성 혹은 반달리즘적 성향과도 연결이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이제 유럽리그는 epl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리그들은 돈벌이에 혈안이 되어 있죠. 전에 비해 엄청 돈도 되고 돈이 엄청 많이 들기도 하고….;
2022.09.04 16:08
<맘마미아>에서 콜린 퍼스가 are you a football fan?이란 가사에 펄쩍 뛰며 no라고 대답하잖아요. 좋아하더라도 대놓고 막 티내진 않는 듯, 노동계급 스포츠란 인식이 강하고 축구는 지금 입장료 비싸서 많이 중산화층된 편임에도요.
https://www.elcordillerano.com.ar/noticias/2022/08/30/142565-escandalo-en-italia-filtran-video-de-una-leyenda-de-la-juventus-con-tres-mujeres-semidesnudas
2019년 네드베드가 25년 간 두 아들의 어머니이기도 한 부인과 ㅇ결별, 20대 처자와 다니더니만 이런 비디오가 찍혔군요. 그 처ㅏ도 세 여성 중 한 명. 기사에 영상 있어요
에코는 축구장에 타나토스가 넘실댄다고 썼던 거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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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가 리그 선두라니… 20대에 잠시 하던 니폴리 팬질을 김민재가 다시 살살 간지럽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