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욱. 방금 토할 때까지 일하고 퇴근했습니다.


오늘 아침 복도에서 오랜만에 누군가를 봤는데 안녕? 하는 인사에 안녕..하고 도망치듯 피했습니다. 속으론 하얀 셔츠가 예쁘군, 하고 생각하면서요. 상대방은 아니 쟤가 미친 것 아냐? 이렇게 생각했겠죠 흐흐흑.


그에 반해 오피스메이트 청년과는 잘 싸우고 잘 놀았습니다.

오후에, 내 남자친구 사진이야,  하고 이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http://www.file-archive.info/2009/05/jpop-fukuyama-masaharu-keshin.html


오피스메이트: 근데 네 남자친구 이름이 꽤 친숙한걸.

나: 그건 역사의 종말 쓴 프란시스 후쿠야마랑 성이 같아서?

...

이렇게 잡담을 주고받다가 오피스메이트는 후쿠야마 마사하루씨의 위키피디아 항목에서

...

오피스메이트: 네 남자친구는 미국 앤틱 가구에 관심이 많대.

나: 하! 아니 미국역사 겨우 몇백년에 앤틱 가구 따위가 어딨어?

오피스메이트: 아니 이자식 그런데 북한이 블라블라블라

(저는 일하느라 잘 못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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