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근한지 오늘로 딱 7일째입니다.
6개월짜리 플젝에 첫 한달 셋업으로 왔고, 다음 플젝으로 이번달 말이나 12월부터 시작되는 11개월짜리가 예정되어 있어요. 업무는 원래 하던건데 새 고객사라 어떨까 하고 시작했는데요. 첫날 회의 하는데, 느낌이 쎄~ 한 것이 ‘아 얘네 인력소싱 잘못했네’란 생각이 들더라구요ㅋㅋㅋㅋㅋ 계약한 회사 대표님한테 연락해서 “대표님 여기 아니야!!!”를 했었습니다ㅋㅋㅋ 만약에 조기 철수하게 되면 하루라도 빨리 빠지는게 서로한테 좋으니까요.
근데 그냥 그냥 일주일이 갔어욬ㅋㅋㅋ 중간중간 일을 하기는 합니다만 대부분 놀아요. 문제는 외부 인터넷이 안되는 곳이라 매일 폰만 보고 있는 것도 못할 짓이라는 거죠ㅜ 철수까지 3주 남았는데 시간이 안 가서 괴롭습니다. 차라리 바쁜게 나아요ㅜ

2. 출근하기 시작하니까 멍멍이가 없던 애교에 눈물까지 생겼습니다. 계속 만져달라하고 혼자 있으면서 질질질 운건지 눈가에 눈물 자국이ㅜㅜ(원랜 없었거든요) 짠함 폭발해서 속상했는데, 그 날 밤에 새벽부터 거의 한시간 간격으로 깨우더라구요?!(뻐꾸기 시계냐!!)
화장실을 가겠다. 놀아달라. 밥을 달라 등등… 결국 5시에 짜증이 나서 “야 이놈새키!!!”해버렸습니다. 그래도 쳐다보는게 이뻐서 웃어버렸지만요.

3.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시나요? 전 화는 잘 안내는 편이고, 순간순간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제 힘으로 해결 할 수 없는 알에 대해선 그냥 빨리 넘깁니다(날씨라던가, 차가 막힌다던가) 그래서 평소에 스트레스 잘 안 받는 편이라고 자부하면서 사는데요. 최근에 스트레스 받고 낮잠을 한 3시간 자버렸어욬ㅋㅋ 일어나니 ’그럴수도 있지 뭐‘ 모드가 되었죠. 스트레스엔 잠이 최고입니다 여러분

4. 지인중에 자영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있는데 때마침 둘이 비슷한 업이라(한쪽은 납품, 한쪽은 사는 쪽) 소개를 시켜줬었는데요. 소개시켜준 나놈의 주둥이가 방정이었습니다.
자주 연락하지는 않지만 어쩌다 연락오면 “아 걔는 왜 그래?”그럽니다;;
사는 쪽이 더 친한 쪽이라 “그럼 딴데로 바꿔. 별로 싸지도 않다며”했는데 최근에 다시 투덜거리는 톡을 잔뜩 보냈더라구요. 순간 화가 났지만 한숨 고르고 “그니까 빨리 딴데 알아보고 바꿔”라고만 앵무새처럼 되풀이 했습니다.
다시 한번 다짐했어요. 오지랖부리지 말자!!!!

5. 노는 동안 뭔가 생산적인 일(듀게에 글 쓰기라던가)을 해보고 싶은데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영화, 드라마, 책도 잘 못 보고 재밌게 글 쓰는 능력도 없고 소재도 없고 막 그렇네요ㅎㅎㅎ

글 쓰는 동안 일거리가 들어왔습니다!!!
일 하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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