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마부키 사토시, 안도 사쿠라, 쿠보타 마사타카(TV드라마 데스노트 주연)가 출연한 일본영화입니다. 2018년에 출간된 원작소설이 따로 있군요.

일본의 한 지역마을에 벌목꾼으로 들어온 타니구치 다이스케(쿠보타 마사타카)라는 남성과 문구점을 꾸려가는 싱글맘이 된 리에(안도 사쿠라)가 우연한 계기로 가까워지고 친해지는데, 이후 문구점에서 산 화구로 다이스케는 그림을 그려 리에에게 보여줍니다. 둘은 결혼하고 몇년 후 전남편과의 아들 외에 딸이 생깁니다. 이제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지요.

어느날 다이스케가 아들 유토와 함께 산으로 간 날, 벌목현장에서 단독작업을 하다가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고... 장례식을 위해 고향의 본가 온천장에서 형이 왔습니다만... 형이 제를 올리려고 보니, 사진 속 죽은 리에의 남편은 자신의 동생 타니구치 다이스케가 아니였고 완전 다른 사람이라고 합니다. 리에는 진상을 알기 위해 자신의 이혼을 도와주었던 도쿄의 인권변호사 키도 아키라(츠마부키 사토시)에게 의뢰를 하게 되는데...

일본의 신분증명이 위조될 수 있는 환경에서 낙인과 개인의 고립, 차별을 용인하는 일본사회에 다소 묵직한 진보적 메시지를 담은 사회적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네요. 미장센, 연기, 각본, 연출... 아쉬울 게 별로 없어서 매우 만족스라웠습니다. 추리극으로서도 나름 재미있고, 범죄드라마로서도 흥미진진합니다.

안도 사쿠라와 쿠보타 마사타카의 연기도 좋지만, 츠마부키 사토시가 극중 표현대로 이케멘 스럽습니다...(...) 러브라이프에 비하면 정말 만족스러운 일본영화였습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예고편 유튜브는 링크로 걸겠습니다. 유튜브 썸네일이 약간의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https://youtu.be/tgUNyWHON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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