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27 12:11
재밌었다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전 하정우랑 김윤석이 너무 강한 것 때문에 도저히 감정이입이 되지 않더군요.
아무리 결혼사진에서 군복을 입고 있었다지만 어쨌든 택시운전하고 줄담배 피던 사람이 한겨울에 수배된 채로 산넘어서
울산까지 가고 경찰, 조폭 십수명이 바짝 쫓아와도 그때마다 다 뿌리치고 도망가질 않나. 맘만 먹으면 누구든지 납치해서
외딴 장소로 끌고가고. 김윤석은 혼자서 십수명씩 때려죽이면서 왜 하정우만은 절대로 못 잡는 건지 하는 궁금함이
영화 보는 내내 떠나지를 않았습니다. 나오면서 들어보니 다른 관객들도 그런 의문을 많이 가지는 것 같더군요.
뭐 다이하드나 본 시리즈도 그러지 않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엔 황해가 절대 그런 액션스타일이 맞는 스토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차라리 부하조폭이나 경찰들이 한 서너명씩만 나오고 그 대신에 액션이나 추격에서 디테일을 많이 넣었으면
그들의 강함을 좀 납득할 수 있었을 것 같던데 이 영화는 감독이 스케일에 너무 욕심을 부려서 엄청 설득력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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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은 충분히 그렇게 강자로 나와도 된다고 보는데요.
그럼 왜 김윤석이 하정우를 못잡느냐가 의문으로 남으시겠지만,
이 둘의 대결은 '맞짱(싸움)'이 아니라 '추격전'의 의미가 컷기에 김윤석의 싸움 실력이 나설일이 없죠.
물론 부둣가에서 그 트럭에서 하정우랑 올라탄 김윤석이랑 살짝 맞짱 비슷하게도 가지만, 엄밀한 맞짱이 아니기에 김윤석이 100% 실력발휘하기 힘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