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간만에 늘어지게 잤습니다.   평일날 오전에 꿀같은 늦잠을 ㅠㅠㅠㅠ

 

 

근데 누군가 아파트문을 두드림.  울 아파트가 너무 낡아서 한집 걸러 벨이 고장나서 대부분의 방문자들이 현관문부터 두드리는데

 

온 복도가 다 울리고 장난 아닙니다.

 

 

암튼 이 시간에 저런 식의 방문자면 90프로 기독교 선교입니다.  택배는 딱 보면 알거든요 ㅎㅎㅎ

 

사람없는 척 가만 있었어야 하는데 암튼 비몽사몽간에 판단을 잘못했어요.

 

뭐, 동영상 보고 의견 좀 어쩌구 하기에 설문조사 아르바이트 다니시는 주부님들인가 해서

 

문을 열고 만 겁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척...하고 작은 노트북으로 보여주시는 영상이 영화 2012  짜집기해서 만든 종말이 어쩌구, 구원이 어쩌구...가 흘러나오자

 

퍼뜩 정신이 들어서 굳이 들어오시겠다는 2분을 겨우 현관에서만 방어 성공.

 

들여놓으면 정말 골치아파집니다. 아시죠???? ;;;;;;;;;;;;;

 

 

대충 보여주시는 동영상 건성으로 보고 팜플렛 받아들고 축객해야 했는데 2차 실수.

 

달콤한 늦잠 방해에다가 집이 불교를 믿어서 교회에는 안간다는 말에 그 특유의 가르치는 말투로 님이라도 구원받으셔서 가족들을 구해야 어쩌구에

 

발끈해서 현관에서 논쟁을 벌이고 말았네요

 

 

'하느님의 교회'라는 기독교에선 이단으로 치는 쪽이던데 사실 전 어릴 적에 '제7안식교'  믿는 친구도 있어서 그다지 그런 교회에 거부감은 없어요

 

헌데 신기하기는 하더라구요.  유월절,부활절,토요일 예배를 지키고 있지만   일요일 예배가 옳지 않다고 하고,  크리스마스도 안 지켜요 헐.

 

그게 성경 고대로 믿는거라고.   해서 예배할 때 천주교마냥 여자들이 머리에 너울도 쓴다네요.

 

 

 

 

암튼 자신들이 이단으로 몰려서 겪는 서러움까지도 꽤 장황하게 듣다가 압권은 그럼 수장은 누군가요? 카톨릭의 교황은 절대 아닐거고????   라는 제 질문에

 

48년생 재림예수 (요한 게시록의 그분이라나요) 라는 대답에 경악.....  

 

할 일을 마치고  이미 돌아가셨다는데 해야할 일 미처 다 못하신거 아닌가요? 그분....;;;;;;;;;;;;;;;; 

 

 

 

이쯤에서 헤어져야 할 시간 같아서 대충 정리하고 보내드렸는데

 

새삼 세상은 넓고 종파는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실제 12/25일이 예수 생일이 아니라는 게 학자들 정설인 건 알기에 클스는 그렇다치고

 

십자가를 숭배 안하는 기독교 종파는 또 처음이로세 ;;;;;;;;;

 

 

 

학문적 접근을 하자면 기독교는 참 재밌어요.  성경 문구 해석 하나로도 종파가 갈라지니깐요.  아니, 이거야 어느 종교던 마찬가지겠죠

 

저는 무신론자지만 학문적으로 한번 각종 종교들을 공부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고....

 

문제는 우리나라는 그렇게 되기 힘든 환경같네요.  쩝.

 

 

 

암튼 어수선한 와중에서도 현관에서 방어 성공하고 집안에 안 들인 제가 대견하고 (응?;;;;;;;;)

 

얘기가 길어지니 아예 안에 모시고 차 한잔 드리면서 본격적으로 논쟁 좀 해봐봐???? 라는 달콤한 유혹이 스멀스멀했는데

 

초인적인 인내력으로 참았답니다.   

 

이름 물어보는걸 가까스로 넘겼는데 아무래도 또 오실 거 같네요 쩝 

 

다음엔 어떻게 또 대응해야 할까,  아예 문을 안열어드리는게 해결법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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