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도씨 만화를 보니까 그 이전에 있었던 만화가 생각나는군요. 혹시 그 만화 아실분 계실까 모르겠습니다.


허영만씨의 '오 한강'이라고. 이 만화의 스토리 자체가 우리나라 현대사를 고스란히 반영하는 부분이 있었죠. 본래 반공만화로 나와서 북한의 부정적


인 면을 굉장히 부각시킵니다만 휴전 이후로는 우리나라 민주운동 세력들의 이야기가 하나씩 나옵니다. 


화가였던 이강토의 아들이 석주인데 이 아들이 80년대에 대학에 들어가고 거기서 민주화 운동에 휩싸이는 내용이었죠. (왜냐하면 나온게 90년대여서)


마지막에 87년 6.29 항복선언을 하면서 주인공의 친구가 입원한 채로 '이제 더 나아가야 한다'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당시 6월 항쟁의 감격이 가득한


시절이라 사실 그 대사는 그냥 '공치사'급으로 생각했는데 세월이 흘러가니 당시 6월이후의 직선제 체제의 문제점도 보이고 또 갈 길도 보이는군요.


대개 만화책들이 그렇듯이 이 만화책도 거의 절판에 준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20대 분들이 이 만화를 보면 어떨까요?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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