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모 웹에서 아래의 이미지들을 보고 받은 충격을 제목으로 표현해 봤습니다(...)



오늘 발표된 새로운 건담 애니메이션 시리즈라는군요.



"궁극의 4대 계획 진행중!!" 

1) 플라모델 & 피규어 2) 게임 3) 히라가나는 못 읽어서 뭔 말인지 모르겠구요; 4) 카드 게임

다른 건 몰라도 '카드' 부분에서 어린이 층을 적극 공략하려는 의지가 느껴집니다. 뭐 애초에 주인공들 생김새와 연령대만 봐도 알 수 있는 거였지만;





"건담을 타고 정체불명의 적..." 뭐라는 데 역시 가타가나와 한자만 간신히 읽는지라 뭔 소린지 모르겠고;

아래쪽을 보면 저 비실비실(...)하게 생겨서 머리만 큰 녀석이 장갑을 교체하면서 이런 모양, 저런 모양으로 변하는 모양이네요. 스피드, 파워 이런 거겠죠.


암튼 대략 정리하면 

10세 언저리, 혹은 그 이하의 어린층을 정조준한 시리즈이고.

디자인이 매우 파격적(...)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디자인 원안이 큰선생-_-이신지라 잘 보면 올드한 느낌도 괴상하게 공존합니다. (첫 번째 이미지 건담의 얼굴을 보세효;)

주인공 건담이 말라 비틀어진 몸인 것은 이 것 저 것 입힌다는 설정을 플라모델로 구현하기 위함이겠고. 얼굴만 큰 것은 장갑 장착시 비례를 위한 것...


...왜 이런 걸 분석하고 있담. -_-;;


암튼 뭐 반다이도 먹고 살아야 하는데 언제까지나 예전 시리즈들을 붙들고 속편, 속편 내놓으며 버틸 수도 없는 노릇이겠고.

우주세기도 그랬듯이 한 번 히트쳐서 수십년 뽕을 뽑으려면 어린이를 노려야 한다는 건 당연한 이치.

게다가 '건담' 이라는 캐릭터는 이미 오랜 세월동안 용자물, 순정물 등등 다양한 쟝르를 거쳐왔었죠. 당장 십수년전 작품이었던 '기동무투전'에 나오는 건담 녀석들만 봐도 위의 이미지들보다 수십배 험하면 험했지 멀쩡하진 않았고 말입니다.

게다가 전 애초에 '우주세기 only'를 외치는 부류도 아니었으니 딱히 큰 반감은 없어요. 근데 그래도 황당하단 느낌은 어쩔 수가 없는지라.

'건담은 리얼 로봇이라능!'을 외치는 노땅들이야 인터넷 상의 목소리는 커도 실제 입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니 위와 같은 작품이 나오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다만 그냥 웃음은 나온다는 거죠. 으하하. 어쩌겠습니까.


그냥 돈 굳었다고 기뻐하며 HGUC 시난주 코팅 버전을 검색해봅니...;



ps.

모 웹에서 본 '그래도 플라모델 나오면 다들 하나쯤은 구입해 보실 거잖아요?' 라는 리플이 덕후의 가슴을 찌르네요.

그래도 전 안 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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