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친노 비노에 대한 게시물이었던 것 같은데 댓글을 달았다가 soboo님께 극딜을 당했었습니다. 완장질 어쩌고 하는 댓글이었지요.

엄청난 전투력이었고 엄청난 악다구니였습니다. 저는 댓글로 논쟁을 조금 하다 떨어져 나갔고 듀게에는 발을 끊었습니다.

눈팅을 하다보면 그분은 언제나 다양한 주제와 진보적인 스탠스의 글을 쓰고 있고 회원들과도 대체로 부드러운 언어로 활발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가끔 저처럼 그분의 분노를 온몸으로 받아내다가 못 견디고 불만을 토로하는 글을 두어건 본 기억은 있으나, 그분은 매번 자신에 대한 비판에는 저주에 가까운 분노를 쏟아내며 조금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그는 자신에 대한 비판이나 이견에는 가차없이 가혹하며 타협하지 않습니다.)

결국 대체로 찻잔 속의 태풍이었던 것 같습니다. soboo님은 어떤 격렬한 스캔들이 발생한다 해도 평온한 커뮤니티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견고한 자존감과 멘탈의 소유자였고, 당해본 적 없는 대부분의 회원들은 soboo님이 도대체 무슨 문제? 라는 반응을 보이기 일쑤였습니다. 결국 soboo님과 맞서 대립각을 세운 사람들은 대체로 바보가 되었습니다. 

그분의 글이 한 페이지에 있으면 글을 쓰기도 읽기도 싫어집니다. 왜 내가 한 사람 때문에 내 커뮤니티를 도난당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습니다.

닉네임이라도 좀 바꾼다면 의식 안하게 될텐데. 남에게 닉네임을 바꾸라고 하는 것도 웃기고 당사자는 이미 네임드가 되었으니 닉네임을 바꾸진 않겠죠. 결국 제 선택은 둘 중 하나입니다. 무시하거나 게시판과 담을 쌓거나.

토요일의 뻘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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