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고전떡밥이라 물까말까 했는데 심심해서....
개고기 문제는 항상 반대론자가 시비를 걸어옵니다.흠.

자 지금처럼 그냥 두면 안될까요?
된다는 사람은 할말이 없겠으니 안된다는 쪽으로 넘어가 봅시다.

왜?

여기서 기존 개고기 관리의 허술성 유통의 안전성확보 식자재로서의 품질관리 등등을 이유로 들어 개고기를 양지로 끌어내자고 하는 사람들이 있겠죠. 이 사람들은 개고기 합법화(?)에 찬성하는 사람들이죠. 자 그럼 이마저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

왜요 왜. 근데 여기서 아주 갖가지 논리와 이유가 쏟아져나옵니다.

그리고 아주 애석하게도 대부분의 논리는 다음과 같은 반문에 의해서 박살이나죠.

"왜 하필이면 개인데?"

이 만능열쇠같은 질문에 제대로 답을 못하는 이유는 애초에 그들의 주장이 지극히 감정적이기 때문입니다! 그걸로 남을 설득하긴엔 씨도 안먹힐테니 이런저런 어거지 논리를 짜내보지만 그건 애인이 지겨워져서 헤어지자고 할 때 대는 이유보다 더 나을 게 없죠. 애초에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동인이 아니거든요 둘 다.
이런걸로 누굴 이기겠습니까?진중권 말마따나 질 수 밖에 없는 이유죠
뭐 이 게시판엔 논리야 알바아니다 그런분도 계시더라만....

왜 돼지고기 소고기 양고기 말고기 기타 등등 고기는 되는데 개는 안될까?

애교를 안부리거든요
못생겼어요. 안귀엽거든요.
집에서 볼일없거든요.

오오 어딜봐도 그들이 흔히 취하는 동물에 대한 사랑과는 거리가 머네요.

차라리 애완동물로서의 개가 갖는 의미를 어필하고 불편함을 호소하는게 솔직하고 낫지 않겠어요? 물론 다른사람의 식생에 간섭하기엔 택도 없겠지만요.

그러면 이제 다음 루트가 남았죠?네. 바로 범위를 육식금지로 넓히는거에요. 이건 좀 낫죠. 채식주의자들도 우군으로 만들 수 있고 여러모로 영리하네요.
재밌는 사실은 '일부'(단순히 건강상의 이유라던가 뭐 그럴수도 있으니)채식주의자들이 채식을 전도할때 항상가로막히는 말이 있는데....

"그럼 식물은 생명이 아니냐?"

흐흠 조금 기시감 들지 않아요?
개고기 합법화 반대론자나 일부(전 채식주의자가 다 나쁘다곤 생각 안해요. 조용히 자기의 신념을 지키는 사람도 많죠. 근데 육식하는 이를 비방하고 채식을 전도하려는 일부....가 있죠? 일부..)채식주의자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도덕적 우월감으로 타인을 잣대짓고 고치려들거든요.

이것도 기시감 안 드시나요? 나는 선을 따르는 바른 사람이고 넌 죄인이니까 언능 이치대로 살아라....개시....어머. 여기도 개자가 들어가네요. 하긴 잘나가는 성공적 사업모델이니까 비슷할수도 있겠네요. 하긴 칭하이 무사하도 있긴하지만.
예수쟁이들 욕하면서 이쪽 문제에는 태도가 달라지시는 분들은 왜그럴까요?

네. 예수쟁이는 안귀엽거든요....


하여튼 귀여운게 문제에요 쯧쯧

진짜 종교인들 힌두교나 이슬람교에서도 각자 꺼리거나 신성시하는 동물이 있죠. 근데 그들도 타종교인이 소고기 먹는것에 대해 비난하지 않아요. 근데 종교도 아닌데 타인의 식섭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건 정말 놀라운일이죠. 그 오만함이란.

개를 키우는 일은 남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는 일이지만 대부분은 개를 키우지마라 하지 않아요. 하지만 개고기를 먹는 일은 타인에게 피해주지 않는데도 간섭하는 사람들이 있죠.

개고기식용 양지화 마저 반대하는 사람들은 생명이 어쩌고 인류가어쩌고 하기 전에 자기 자신의 욕망부터 차분히 관조하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70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24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424
126553 심심하신 분들은 롯데 기아 보세요 [6] new daviddain 2024.06.25 25
126552 인사이드 아웃2 스페인,남미 예고편을 별생각없이 보니/프랑스 예고편의 따분이 new daviddain 2024.06.25 48
126551 프레임드 #837 [1] new Lunagazer 2024.06.25 21
126550 왜 ‘프렌치 수프’를 봤는데 ‘베이크드 알래스카’가 먹고 싶어지는가?(스포일러 없음) [3] new ally 2024.06.25 108
126549 Love is an open door 크로아티아어 catgotmy 2024.06.25 29
126548 모임, 동호회에서 한 인간이 흑화하는 과정에 대해 [4] update ND 2024.06.25 401
126547 [정보] 에릭 로메르 감독전 - 아트하우스 모모 6.24~7.6 soboo 2024.06.24 104
126546 왓챠의 옛날 홍콩영화들은 한글자막이 있다는것에 의미를 둬야겠군요. [2] ND 2024.06.24 153
126545 [넷플릭스바낭] 제목이 참 직관적인 대만 호러, '여귀교' 잡담입니다 [3] update 로이배티 2024.06.24 177
126544 에피소드 #95 [4] update Lunagazer 2024.06.24 65
126543 Jennifer Lopez -I'm glad daviddain 2024.06.24 45
126542 프레임드 #836 [4] update Lunagazer 2024.06.24 160
126541 "악마와의 토크쇼" imdb 트리비아 [4] update 폴라포 2024.06.24 234
126540 폴라 압둘 forever your girl과 백 투 더 퓨처 2교집합 daviddain 2024.06.24 68
126539 옆집 사람이 이상합니다 [7] catgotmy 2024.06.23 626
126538 프레임드 #835 [4] Lunagazer 2024.06.23 57
126537 [구별짓기] 읽다가 [9] thoma 2024.06.23 199
126536 [넷플릭스바낭] 인도네시아산 호러 앤솔로지, '조코 안와르: 나이트메어 앤 데이드림'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4.06.23 173
126535 엠스플 롯데 :키움캐스터 누군가요/기아ㅡ 한화 재밌네요/인사이드 아웃2 봤어요 [1] daviddain 2024.06.23 108
126534 내 일도 아닌데 너무 많이 봐서 그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인터넷 틀린 것 찾기, 우단털파리속(러브버그), 난 나를 씹어먹음 상수 2024.06.23 12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