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29 11:17
오늘 아내님과 카 2를 보고 왔습니다.
로튼 토마토 점수가 낮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다행히 기우에 불과했어요.
저는 충분히 만족하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왜 점수가 낮은지는 알겠더라고요.
카 2는 재작년의 업과, 작년의 토이 스토리 3 하고는 다르더군요.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거나, 가슴이 찡한 이야기 전개하고는 다릅니다.
이야기 보다는 스펙터클에 치중을 했달까요.
(하지만 재작년의 업 같은 경우엔 70대 할아버지가 오래 전 꿈을 위해 여행을 떠난다는 시놉시스에서 떠오르는 이미지처럼 가슴 찡하면서도 아주 에너제틱한 영화였지만요.)
추격을 거듭하고, 적과 맞서 싸우는 스파이 액션은 물론, 레이싱 영화 답게 카 체이싱도 재미나고, 카 1탄에서의 미국 소도시 무대를 벗어나 세계를 넘나들며 카 세계관의 도쿄, 파리, 런던 구경도 쏠쏠합니다. (영국 여왕님은 정말 최고...)
카 1탄에서의 직설적이면서 어쩌면 미국적인 감동의 메세지의 전달도 카 2탄은 버린 듯하긴 합니다; 그건 제가 가장 픽사 영화 중에서 안 와닿았던 카 1탄을 보면서도 이건 아니다 싶게 느낀걸요;
바로 그 영화의 속편이기에 그런 이야기적 설득력은 조금 포기해서 제가 이리 만족하는 지도 모르죠.
네, 카 2여서 만족하는 겁니다.
카의 속편이 아닌 픽사 영화였다면 살짝 실망했을 수도 있지만, 전 만족합니다.
카 세계에서만 벌어질 수 있는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매우 즐거웠어요.
덧. 카 2 상영 전에 픽사 단편 영화로 토이 스토리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실 이 단편이 전 제일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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