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toast 님이 밀레니엄 재미있게 읽으셨다는 포스팅을 보고 저도 도서관에서 주루룩 빌려 보고 있습니다.

 

작품과 작가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그닥 읽고 싶은 마음은 안 들었었는데 막상 잡으니 재미있네요. 휴가 때 읽기 딱 좋습니다.

어려운 스웨덴 이름들과 지명들이 정신없이 튀어나와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읽어야 해요 ㅎㅎ.

 

지금 3부의 하권 후반부 대단원 직전에 진입하고 있는데요, 작품에 빠져 정신없이 읽어내려가면서도

1부와 2부에 비해 번역의 질이 너무 떨어져서 분통이 터져 집어던지고 싶기도 하네요.

보니까 번역자가 3부에서 바뀌었네요. 무슨 곡절이 있던건지.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몰라 그냥 단어들의 직역을 나열해 놓은 맥락없는 문장들.

한글투에 어울리지 않고 문맥에서 생뚱맞게 튀는 문장들.

스릴러소설에 어울리지 않게 신문기사처럼 건조하고 평이한 묘사.

잘못 선택한 단어들과 상상력이 결핍된 표현들.

미안하지만 이 번역가분은 문학적으로 재능이 없어요.

 

그리고 교정미흡으로 인한 잦은 오자.

 

온라인서점 서평란에 불평을 하려고 봤더니, 아르테 출판사 판은 3부에서 번역자가 바뀌었지만

새로 웅진문학에서 발간한 판본은 아르테 출판사 1,2부를 번역한 분이 전체를 다 번역했네요.

뭔가 곡절이 있어 보여요.

 

어쨌든, 새로 읽으실 분은 아르테 판 말고 웅진문학 판으로 찾아 읽으시길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64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18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278
126472 [영화바낭] 좀 이상한 학교와 교사 이야기. '클럽 제로' 잡담입니다 new 로이배티 2024.06.14 18
126471 영어하는 음바페/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에 적응 잘 한다는 베일 new daviddain 2024.06.14 19
126470 프레임드 #826 [1] new Lunagazer 2024.06.14 15
126469 유튜브 자동번역 재미있네요 new daviddain 2024.06.14 67
126468 Mark Forster - Au Revoir [1] new catgotmy 2024.06.14 51
126467 올해 오스카 명예상 수상자들은... [1] update 조성용 2024.06.14 152
126466 [넷플릭스바낭] 오늘 본 영화의 장르를 나는 아직 알지 못... '신체찾기' 잡담 로이배티 2024.06.14 171
126465 [퍼옴] 2008년 이상문학상 수상작 [사랑을 믿다] 도입부. [1] update jeremy 2024.06.13 171
126464 [왓챠바낭] B급 취향이 아니라 그냥 B급 호러, '독솔져' 잡담입니다 로이배티 2024.06.13 146
126463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5] update 조성용 2024.06.13 287
126462 80년대 브랫팩 다큐멘터리가 나오네요 LadyBird 2024.06.13 122
126461 스타워즈 애콜라이트 1,2 (스포) heiki 2024.06.13 173
126460 러시아어 안젤리나 다닐로바 [1] catgotmy 2024.06.13 152
126459 프레임드 #825 [4] update Lunagazer 2024.06.13 42
126458 매드맥스의 세계 [4] 돌도끼 2024.06.13 262
126457 쓸데없는 질문 ㅡ 조코비치가 잘생겼나요? [6] daviddain 2024.06.13 178
126456 에스파의 슈퍼노바 뮤직비디오를 보고 Sonny 2024.06.13 144
126455 넷플릭스의 진정한 가치 catgotmy 2024.06.12 236
126454 일본과 독일에 대해 catgotmy 2024.06.12 134
126453 프레임드 #824 [4] Lunagazer 2024.06.12 4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