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밑에 디나님만 빼고 다들 최악의 평가를 내리는 분위기이긴 한데ㅋ 전 볼만했어요

저도 2편을 굉장히 재미없게 봐서 기대치가 바닥에 떨어져있긴 했죠

근데 첫장면부터 의외로 3D효과가 평균이상이라는 느낌이 솔솔..

보면서 금속성 표면이나 부품 같은 인공물이 3D라는 매체에 좋은 피사체가 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물론 CG이긴 하지만ㅎ)

그리고 시리즈 특유의 지나치게 복잡한 변신과정이나 마이클베이표 정신없는 액션신 같은 게 3D로 보면서 그나마 볼만해졌다고 느꼈고요.

네. 결국 스토리나 뭐 그런거 즐긴게 아니라 순전히 3D 화면을 즐긴거.

최근 나온 실사 3D 영화 중엔 퀄리티가 괜찮은 편에 속하더군요!

(다른 영화들은 대개 후반작업으로 엉성하게 입힌것들이니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

 

쓸데없이 긴 러닝타임이 문제라면 문제지만

저는 막판에 차원이동 크리쳐물 비슷한 분위기도 괜찮아서ㅎ 심하게 지겹지는 않았어요.

물론 나쁘게 보면 월드인베이젼 재탕이긴 하죠ㅋ

 

시나리오야 실드쳐주고 싶어도 구멍이 너무 많긴 한데(팬도 아닌데 왜 실드를ㅋ)

그래도 음모도 집어넣도 배신도 집어넣고 '나름은' 노력했다는 티가 나는 것 같은..

어차피 베이 아저씨에게 시나리오는 근사한(본인이 생각하기에ㅋ) 장면을 넣기위한 양념에 불과하니 그 정도가 한계인가보죠ㅋ

 

윙수트 장면은 신경많이 쓴 것 같고 무슨 그림을 생각하고 넣은지도 알겠는데

카메라 앵글이 너무 애러네요. 그냥 평범한 스카이 다이빙할때의 앵글로 잡았다면 중간은 갔을텐데

거기서 원경을 잡아놓으니 멋있다기보단 그냥 눈앞에서 날다람쥐 떼가 낙하하는 듯한 그림이ㅋㅋ

 

다른 분들 말씀처럼 메가트론도 너무 안습이긴 했어요.

무뇌트론ㅋ

디셉티콘의 수장이라는 녀석이 그렇게 일요일 아침 만화동산급의 이간질에 넘어가서 한 것 없이 허무하게ㅠ

 

(원래는 이렇게 잘생긴 까도남)

 

암튼 저는 그냥 괜찮게 봤어요.

뭐 순전히 CGV 포인트로 결제한거라 제돈주고 본게 아닌 거긴 하지만서도ㅋ

제돈내고 봤더라도 돈아까울 정도는 아닌 듯한.

로봇장면은 근거리 격투신보다는 멀리서 잡은 게 마음에 들더군요. 피겨가 움직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초반부에 이 아저씨 트레이드마크인 렌즈플레어가 무려 입체로 보이니 그것도 재밌었다는ㅋ

 

2편보다는 훨 나았고..

변신로봇을 3D로 볼 수 있는 기회가 흔하진 않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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