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가든 책제목 씬

2010.12.14 21:51

도너기 조회 수:6225

시크릿가든에서  책제목을 나열해서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좀 시적인 분위기로 표현하는 시도가 꽤나 신선하게 느껴졌었죠. 책꽂이에 꽂힌 제목만 클로즈업해주고 따로 자막을 안넣었으면 훨씬 좋았겠지만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니까 이정도의 설명은 필요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래 황미나 표절관련글을 읽어보니 중간에 시가 삽입되는 연출도 황미나씨(의 동생)이  지적한 부분 중의 하나인 것 같은데 황미나씨 만화에도 책제목을 이용해 이런 식으로 연출하는 방식이었나요? 그렇다면 표절이라고 하는게 맞는 것 같고... 그게 아니라면 당연히 시크릿가든의 독창성이라고 이야기해야 할듯. 만화에서 중간에 시가 나오는 건 예전부터 많았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

 

사실 처음에 이 장면이 나왔을때 문지 시집들을 클로즈업해 주는게 노골적으로 '제목을 읽어보라'라고 말하고 있더군요. 다만 문지 시집 4권의 제목은 눈에 잘 들어왔지만 끝에 붙어 있는 창비 시집은 활자도 작고 해서 잘 눈에 안띄었습니다.

 


결국 이렇게 자막으로 친절히 알려주더군요.

 


이번 주에 다시 책제목놀이가 등장했더군요. 시집 제목만으로는 어려웠는지 이번에는 소설과 시집을 섞어서...

 

-->

 

 

캡처한 사진들을 찾다가 여기에 등장한 책들을 정리해 놓은 곳을 발견했는데...

http://blog.naver.com/hyun6232?Redirect=Log&logNo=118207009

 

이번주에 나온 책들은 묘하게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제외하면 모두 민음사의 책들이더군요. 처음 장면에선 문학과 지성사의 시집이 4권이더니 이번에는 민음사가 4권.

작가가 문창과 출신이니까 문지,창비, 민음사 등에서 나온 책들에 익숙한 건 당연하겠지만 묘하게 한 출판사 몰아주기 같아서 뭔가 로비(?)가 있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뭐.. 잘 팔리지도 않는 순문학책들.. 이렇게라도 홍보해주면 좋지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3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0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467
123563 이병헌 음담패설 영상으로 협박한 여성 입건. [10] 자본주의의돼지 2014.09.02 6239
123562 스타벅스 라자냐 좋네요 [19] 나나당당 2013.07.06 6238
123561 제주도의 어느 게스트하우스에서 [10] HardCore 2012.05.15 6238
123560 [공지] 게시판 이상 신고 받습니다. [10] DJUNA 2012.06.26 6237
123559 불쾌한 농심 소고기짜장면 광고 [24] amenic 2011.11.26 6237
123558 박근혜는 오늘 확실히 보여줬네요. [14] 작은가방 2012.12.16 6236
123557 건대 성폭행 사건 인데요.. [20] coffee香 2011.10.14 6235
123556 무릎이 붙는 연예인... [24] DJUNA 2011.09.18 6235
123555 대학생 김태희. [10] 자본주의의돼지 2013.07.11 6233
123554 문라이즈 킹덤을 보고 (ost 사진 포스터) [5] 봄눈 2013.02.03 6233
123553 지못미 장수원 씨... [15] 샤워실의 바보 2013.09.15 6232
123552 [듀숲?] 미혼남과 이혼녀의 결혼 [24] 가라 2012.03.30 6232
123551 일본문화가 많이 죽긴 죽었어요.... [23] 디나 2011.12.22 6232
123550 남자도 가지는 흔한 결혼 공포증 [34] 킹기돌아 2012.11.08 6231
123549 뱀 주사위 놀이판 지금 보니 엽기적이네요. [15] 무비스타 2011.12.04 6231
123548 "가정"이란 과목이름을 영어로 어떻게 번역해야 할까요? [10] 카블 2011.01.12 6230
123547 요즘 극딜당하는 연예인 [17] 메피스토 2013.09.11 6228
123546 드라마 스카이 캐슬 실제 촬영지 [18] Bigcat 2018.12.23 6227
123545 도너츠 계의 최고봉은 뭐니뭐니해도. [17] 프레데릭 2010.10.05 6227
123544 아~ 이 망언은 정말 최악이군요 [17] amenic 2014.04.22 622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