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권에서 민간인 사찰을 노무현정권이 더 심했다 하면서 역사상 가장 찌질한 행위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민간이 사찰이란게 생각보다 흔했나봐요.


지난번 할아버지 제사 때 식구들이 모여서 옛날 얘기를 하다가 정치 얘기로 흐르고, 박통 시절까지 얘기가 나왔는데

작은 아빠 왈,  너희 할아버지는 박통이라면 치를 떠시던 분이다.

박통정권에서 할아버지를 민간인 사찰했었다.

그래서 할아버지는 몇년간 정부 기관에 끌려다니면서 괴롭힘을 당했단다.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선 이북 출신이셨고, 그쪽에서 공무원이셨어요.

그리고 월남하신 후에 양계업계 자수성가로 성공하셔서 재산을 많이 불리셨고, 동향 사람들끼리 서로 도우면서 친목을 다지셨는데,

박통 정권에서 할아버지를 포함, 이북 출신 실업가들에거 부당행위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사찰을 해왔다더군요.


한번도 생각지도 못했던 민간인 사찰을 제 가족이 당했었다는 사실에 잠시동안 멘붕 상태였습니다.


뭐, 그 시절엔 이북 출신인 것이 참 여러가지로 애먹였더라구요.

심지어 전투기 조종사가 꿈이셨던 아빠는 친가가 이북 출신이라는 이유로 사관학교에 떨어지셨어요.


이 나라는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하나도 없네요.


아무튼 결론은 우리 집안에서는 절대로 박통 딸은 안된다.라는 결론으로 가족 모임은 끝났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85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40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241
126310 의사소통 혹은 관계의 진전 new 부치빅 2024.05.27 1
126309 연령별 한국 여성들의 취미 new ND 2024.05.27 31
126308 연령별 한국 남성들의 취미 new ND 2024.05.27 50
126307 카메라를 멈추면 안돼 감독의 숏드라마 - 미래의 혼활 [1] new 상수 2024.05.27 51
126306 엔팁에 대해 [1] new catgotmy 2024.05.27 39
126305 강형욱 논란에서 이상한 점 [7] new 딸기와플 2024.05.27 240
126304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덜알려졌지만 음미할만한 노래 추천 할게요. new jeremy 2024.05.27 43
126303 퓨리오사를 보기 가기 전 Fury Road를 복습했더니..(양영화 스포 포함) [4] new Gervais 2024.05.27 148
126302 [애플티비] 살인자의 입을 열어야 살 수 있다. ‘블랙버드’ new 쏘맥 2024.05.27 74
126301 퓨리오사 짧은 감상 (스포) new skelington 2024.05.27 117
126300 취향과 사람들 new catgotmy 2024.05.27 58
126299 에피소드 #91 [1] new Lunagazer 2024.05.27 19
126298 프레임드 #808 [1] new Lunagazer 2024.05.27 41
126297 '비버리 힐스 캅: 엑셀 F' 예고편 [2] new LadyBird 2024.05.27 79
126296 단독] 한화 최원호 감독, 1년 만에 중도 퇴진 daviddain 2024.05.26 124
126295 [왓챠바낭] 뉴질랜드산 알쏭달똥 가족&임신 호러, '리유니언' 잡담입니다 [1] update 로이배티 2024.05.26 113
126294 파리 쿠프 드 프랑스 우승 daviddain 2024.05.26 48
126293 매드 맥스: 더 웨이스트랜드 - 업데이트 [2] theforce 2024.05.26 245
126292 침착맨 유튜브에 대해 [3] catgotmy 2024.05.26 391
126291 극장이라는 무대 [2] Sonny 2024.05.26 12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