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천안함 사건의 원인은 신앙의 영역으로 바뀌었고,

저는 천안함 관련 사건이 좌초인지 북한의 도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나꼼수 같은 거 들어도, 전문가들의 의견 들으면 솔깃하다가도 전부 자료를 보지 않아 

확신할 수는 없거든요.


그런데, 이 사건의 주인공은 천안함이 아니라 천안함 희생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죽었는데, 그 사람들의 사인을 밝히고 원인을 가리는 게 곧 천안함 문제의 시작이 아닐까요.


그래서 그들을 부검한 자료가 있나 확인해보았습니다.

추리만화나 CSI에도 나오듯, 죽고 물이 차거나 아니면 살아있는 채로 물이 차서 익사하는 것의 폐 부검 소견은 다르다는 것이 

상식처럼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배가 두동강이 나는데 적어도 한 명은 폭발해서 너덜너덜한 사체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지만, 검색해보니, 

부검은 유족들의 동의를 얻어서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수십 명의 유족들 중 단 한명도 과연 부검을 원하지 않았을지...

부검에 대해 꺼리는 한국 문화가 있다곤 하더라도 이런 상황에서 사인을 밝히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니었을지.


국립과학수사소는 시신 40구에 대해 단지 '검안' 만을 하였다고 하네요.

검안 결과 외상 또는 질식에 의한 사망 가능성은 희박하며, 익사로 추정된다. 고...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9204


잘 모르겠습니다. 뭐 폭발이 났는데, 정말 우연히도 사람들 없는 데만 뽀개지고,

장병들은 죄다 익사했을 수도 있겠지요. 네. 아니면 뭐 폭사한 시체는 흩어져 바다로 흘러가고 익사한 시체만 남았을 수도 있고


그렇지만, 부검을 하지 않아 모든 게 불확실하게 남아있다는 게 정말 황당합니다.

군대가 아무리 특수조직이라고 하더라도 수십 명이 죽었는데 부검 조차 안했다는 건...


제가 잘 못 알고 있는건지, 아니면 그 당시에 이러한 논의가 있었는지 아시는 분이 알려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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