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을 노리고 나온거라면 복고에셈피로 나온게 이해가 됩니다. 사실 저도 요즘의 세련된 에셈피보다는 저런 오리지널(..)에셈피를 더 선호하는 편이라 저에겐 신의 한수에요. 막 끓어오르는 빠심을 모았다가 절정에서 확 터뜨리는 카타르시스;는 촌스러워도 저 쪽이 더 한 방이 크거든요. 근데 그걸 수행해야할 엑소 애들의 역량이 좀 후달리는 느낌입니다. 첨엔 리드보컬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에셈피의 화룡점정을 찍어줄 고음에서 출력이 너무 모자라서 뻥 터지질 않고 불완전 연소하는 기분이랄까; 노래는 바탕에 깔고 퍼포먼스로 다 눌러버려야 하는건데 노래 듣기가 조마조마해서 퍼포먼스까지 불안해보여요. 애들이 못하는건 아니지만 기대치가 워낙에 높은데다 곡도 힘겨워서 까이는거 같습니다. 이번 앨범에 안 실린 비에셈피곡이 훨씬 좋고 더 잘 어울리던데 하필이면 오인 동방(그것도 주문으로 포텐 터졌을 때의)이 해야 할꺼 같은 곡을 들고 나와서;;
1. 아이야 - 트라이앵글 라인의 복고풍 정통 SMP인데 전 잘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반갑기도 했구요. 적어도 트라이앵글보다는 백배 나아요. 전 반대로 노래 자체는 굉장히 맘에 드는데 무대가 구려요. 안무는 뮤비 버젼은 괜찮죠. 무대 버젼은 넘 허접하고요.(왜 바꾼건지;) 애들이 얼어서 춤을 뻣뻣하게 춰요..;; 불쌍해라 ㅎㅎ 라이브는 그냥 저냥 뭐 샤이니, 동방신기 급이 아니라 그렇지 전 만족합니다. 악플에 대한 가사도 기존 유영진 사회비판 가사보단 낫고요.. 그리고 전 쏘리쏘리와 링딩동이 진짜 촌스럽다고 생각합니다. 마마가 훨씬 세련됐어요. 제 감각엔 ^^ 마마는 K팀과 M팀이 합동 공연해야 포인트가 다 살더군요.. 특히 저 뮤비에서 공중제비 도는 멤버가 있어줘야..ㅎㅎ
3. 샤이니야 말이 필요 없죠. 이젠 진짜 레전드급의 무대를 보여준 거 같아요. 실력으로 치면 동방신기가 주던 감탄과 감동의 빈자리 채우는 건 엑소 아니고 샤이니 맞는 듯 합니다. 저 안무 짜준 토니 테스타는 전세계서 세손가락 안에 드는 안무가에요. SM 안무팀은 절대 저런 수준 못 만들어요. 그 전의 훌륭한 샤이니 안무(산소같은너,줄리엣,누난너무예뻐)도 모두 리노라는 해외 안무가 (이분도 쩜) 솜씨! ^^ 토니 테스타는 진짜 창의적인 천재라는. 사실 그 사람 수준에선 셜록 안무 정도면 뭐.. 중박 수준입니다 ㅎㅎ
근데 이건 딴 소리인데 뮤비에 '안무가' 표시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들 않나요? 전 그거 안 해주는 거 넘 짜증나요. 뮤비나 무대에 안무가 뭐시기 이렇게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무대에서 작사 작곡은 뜨면서 왜 안무는 안 해주는가. 쳇.
도니다코 / 트라이앵글보다 훨씬 낫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갑자기 세기말 분위기라 좀 뜬금없긴 해도 찬트 같은 부분도 재밌고요. 단지 2012년에까지 이런걸 들고 나와야 했는지는 잘.. 뭐 그런 뚝심이 있으니 지금의 SM이 SM이겠지만요. 무대는 그냥 대충 보고 넘겨서 몰랐는데 악플이 많은가 보군요. K와 M의 합동공연은 보지 못해 모르겠는데 찾아봐야겠어요.
3. 예전에 SM이 해외에서 안무하나 받아오는데 쓰는돈이 억대로 들어간다고 본 것 같은데 돈값을 하는 것 같아요. 특히 샤이니 산소같은너 안무는 정말 좋아했었거든요.
눈뜬감자 / 애들이 비쥬얼은 꼭 샤이니 스타일의 노래를 해야할 것 같이 마르고 길고 여리여리 하던데 노래가 저러니 괴리감이 있는 것 같아요. 하물며 그 동방신기도 데뷔는 허그였는데 말이죠. (-_-) 무대로 보면 개인적으로는 History 쪽이 좀 더 트렌디하고 잘 어울리는 것 같더군요. 아예 K와 M을 합쳐서 12명으로 만들어 화려한 군무를 보여주든지 그게 아니면 history 같이 날렵한 곡을 해도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씨스타는 능력도 괜찮고 (뭐 일단 효린이 있으니까;) 용감한 형제가 프로듀스도 정성들여 잘 해 주는 것 같습니다. 뭐 요즘 용감한 형제는 거의 마이더스의 손이니까요. 히트곡 메이커로서는 현재 한국 최강의 실적을 보이고 있죠. 틴탑도 한 방에 1위 그룹으로 만들어 놓고 항상 만들어주는 씨스타 노랜 언제나 히트치고. 다만 본인이 직접 만들어 키우는 팀에겐 왜 그러는지(?)가 궁금할 뿐이죠. -_-; + 근데 실은 그 망한 분위기의 브레이브걸스도 이번 곡은 챠트 상위권까지 올렸죠. 팀이 인기가 없을 뿐.
1. 저는 마마가 흥미로운 게 유영진이 테디 라일리 등과 합작을 하면서 특유의 미묘한 뽕끼라고 할지 촌스러움이 중화되는듯 싶으면서도 남아있는 것 같아서요..ㅋㅋ 오랜만에 나온 에셈피라 복고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에셈피중에 강렬한 사회비판;;라인으로 마지막이었던 트라이앵글에 비해서는 훨씬 세련돼졌죠. 처음 들었을 때 합창 부분에서 너무 소름이 돋는 건 어쩔 수 없었지만..엑소가 라이브로 까이는 게 안타까운게 음악프로에서 아이돌이 라이브를 하는 게 특별하지 않게 된 때에 에셈피로 데뷔해서 고생하는 것 같아서요. 연습 문제도 있겠지만 그렇게 못하는 것도 아닌데..ㅠㅠ 제게 에셈피의 시작이자 이상인 라이징선도 라이브무대에서 레전드가 나왔던게 아닌데 말이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엑소가 에셈피를 계속 해주었으면 하지만;;언젠간 주문 같은 무대(이걸 에셈피로 볼수있느냐 아니냐도 게시판에서 한창 얘기나왔던 기억이 나네요;;)를 하게 될지..앞에는 데뷔가 에셈피라 힘들겠다고 써놓고 또한편 저런 무대는 초기에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교차를..ㅠㅠ
(1)확실히 복고적이네요;;
(2)'링딩동'이나 '소리소리'등의 곡들이 진짜 유럽이나 미국의 어떤 음악들에 전혀 떨어질것 없는 수준높은 선상인건가요?;;
(3)눈돌아가는 cg는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