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럽네요. 인터넷에서 어떤 사람이 애인이 자꾸 결혼을 졸라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글을 봤어요. 그 분은 독신주의자고 처음부터 그 사실을 밝히고 시작했다 하구요. 그래서 난 네가 원하는 결혼을 할 수가 없으니 헤어지자고 하면 또 애인은 헤어질 수 없다고 매달리고..결혼 얘기 꺼내고 한다구요. 제가 지금 멘붕이 온 건 댓글들이요.

댓글들이 거의 글쓴이를 비난하더라구요. 독신주의자면서 애인은 왜 만나냐며....???????!!!!! 나이트 가서 섹파나 찾으라는둥 결혼 안 할거면 애인은 왜 만나냐, 잠자리가 목적이냐, 겉멋만 든 xx 등등 심한 말도 많구요.

저도 결혼생각이 십 년 넘게 일관되게 없는 사람이지만 연애는 꾸준히 했어요. 결혼만 안 하고 싶을 뿐이지 연애는 좋거든요. 그럼 이건 독신주의가 아닌 건가요? 생각해보니 학교 다닐 때 과 동기도 비슷한 말을 했었네요. 결혼 안 한다면서 연애는 왜 하냐구..사랑의 완성은 결혼이라는 생각이 밑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인 걸까요.
결혼 안 하면서 애인 만나면 목적이 잠자리 뿐인 밝히는 x 라는 글들을 보니 얼마나 사람들이 다른 걸 못 봐주는지 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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