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시사회에 껴서 ^^ 어제 오목교CGV에서 보고 왔습니다.

 

남친한테 보러 간다고 했더니 헉! 그거 공포 아냐? 웹툰 무지 징그러! 너 보다가 놀라서 나오는 거 아냐? 라고 잔뜩 겁을 줘서

무지 긴장하고 봤는데 다행히(?) 공포는 아니고 ^^ 그냥 재난영화였어요. (검색해보니 15세네요)

 

2시간인데 아주 스피디하게 진행됩니다. 질질 끌고 이상한 데 집착하고 그런 게 없어요.

주인공들도 안 된 일에 대해 포기가 빠르고(?) 재빨리 다음, 다른 걸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곳곳에 숨어있는 장애물들도 어찌보면 뻔하디 뻔한 재간이지만, 그런 걸 알고 봐도 재밌어요.

그래 그렇게 쉽게 해결될 리가 없지! 그래도 속 터져 젠장!!!! 뭐 이런... 재난영화에서는 익스큐즈 되는 부분들요 ㅋㅋ

원재료를 가지고 약을 조합해서 만든다는 뉘앙스가 약간 억지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이해할 수는 있어요. 영화는 끝나고 봐야하니깐요

 

연가시에 왜 비인기제품인 구충약이 특효였는지도 전후 사정을 보면 아주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닙니다.

나름 설득력이 있어요. 요즘 같은 세상이라 더더욱~

 

김명민 역은 사실 누가 맡아도 상관없을 것 같긴 합니다. 다만 군데군데에 과연 김명민...! 하는 부분들은 있었어요.

문정희씨는 연기하느라 힘들었겠어요. 병자 연기에 물 계속 마셔야 되고 ㅠㅠ 겨울에 촬영했다는데 정말 힘들었을 듯.

김동완은;; 나오는 줄도 몰랐어요. 그래서 친구가 야 이거 신화창조 1:1000을 뚫고 얻어낸거라고 했을 때 뭔 말인가 했;;

아무튼 팬들은 흐뭇해해도 될 것 같아요 ㅋㅋ 연기도 괜찮았고,  영화도 흥행할 것 같아요.

이하늬는 그냥 씩씩하게 잘 한 것 같아요. 근데 예전엔 몰랐는데, 큰 화면으로 보니 미란다 커 닮은 듯. (몸매는 닮았죠!)

 

아쉬웠던 건 개인적으로 경찰 조연들 연기가 보건복지부랑 의료원, 행정부, 총리 쪽에 비해 좀 약해서

초반엔 집중이 좀 안되더라구요. 뭐 자주 나오지는 않긴 하지만요.

마지막에 가족들 상봉할 때 깔리는 OST도 개인적으로는 없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어요. 없던 감동도 떨어뜨리는;; 차라리 상투스를 넣는 게;;

그리고 이건 아쉬운 건 아닌데요. 약간 이해가 안 된 게 마지막에 너네....... 그 '면발' 이 목으로 넘어가디? -_-;;

 

개인적으로는 봉준호의 괴물보다 밝은 뉘앙스였고 좀 더 보기도 편하고 쉬웠어요.

괴물도 두 번 보긴 했지만, 그때보다 더 기꺼이! 두 번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주 심야에 또 보러 가려구요.

여름에 보기에 시원하기도 하고, 영화가 이상하게(?) 스트레스가 좀 풀려요. 그냥 뇌와 몸을 맡기고 따라가서 그런지;;

다만 영화 보고 나니 물놀이는 가고 싶지 않아져서 그게 좀.... 그걸로 장사하시는 분들은 싫어하실 듯 ㅋㅋ 

 

김명민이 한 영화 중에 재미도 그렇고 시기도 그렇고, 가장 잘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원래 작년 개봉이었는데 미뤄져서 올해에나 개봉하게 되었다는데, 위기가 있었던만큼 더더 잘 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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