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래  단_님의 글 보니 처음 본 영화들은 자의가 아닌 경우가 태반인 듯 한데요,

자의로 본 첫영화, 궁금해요:)

 

저는 '늑대와 춤을' 이었어요. 친구들 세명이랑 보러 갔어요, 대한극장이었구요.

좀 어린 나이였는데 몇살인지 묻지고 않고 들어가라고 하더군요.

앞에 앉은 아저씨 머리가 스크린을 다 가릴 것만큼 컸는데

소심한 시절이라 당연히 말못하고 의자에 책가방깔고 그 위에 무릎끓고 앉아서 봤어요.

러닝타임이 그렇게 긴 줄 모르고는 후반부엔 다들 다리저려 죽겠다고 낄낄거렸죠.

 

굉장히 굉장히 재밌었어요. 보고나선 며칠을 잠도 설쳤던 것 같고...

지금도 스토리 정확히 기억하지만 뭐 되게 재밌을 수준은 아닌데-

그래도 내 돈 내고 내가 골라 본 영화였던 게 가슴에 팍 박혔겠죠.

 

지금까지도 '늑대와 춤을'을 떠올리면 기분만큼은 좀 뜨뜻하고 그러더군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76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25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924
126285 그 댕댕이 훈련사..진실은 무엇일까요 [4] new Gervais 2024.05.25 174
126284 아이돌과 제작자, 누가 아티스트인가? [5] new skelington 2024.05.25 116
126283 QWER 건대 축제 영상 [1] new 메피스토 2024.05.25 88
126282 가스비 5만원 [2] new catgotmy 2024.05.25 93
126281 프레임드 #806 [1] new Lunagazer 2024.05.25 23
126280 R.I.P. Morgan Spurlock 감독(1970-2024) 상수 2024.05.24 111
126279 [KBS1 독립영화관] 비밀의 언덕 [스크린] 라이스보이 슬립스 [41] update underground 2024.05.24 138
126278 프레임드 #805 [2] update Lunagazer 2024.05.24 32
126277 하이스코어 걸 애니 catgotmy 2024.05.24 61
126276 잉여로운 삶 - 넥스트 레벨로 가지못한 어른아이들 상수 2024.05.24 129
126275 비틀쥬스 비틀쥬스 2차 예고편 [1] 상수 2024.05.24 120
126274 (스포없음) [매드맥스 : 퓨리오사] 보고 왔습니다 [6] Sonny 2024.05.23 659
126273 [정보][퓨리오사-매드맥스 사가] 용아맥 IMAX 예매창 열렸어요. [2] jeremy 2024.05.23 136
126272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될 듯 [3] daviddain 2024.05.23 85
126271 코만도 잡담 돌도끼 2024.05.23 99
126270 프레임드 #804 [2] Lunagazer 2024.05.23 43
126269 까마귀의 위협 catgotmy 2024.05.23 115
126268 The Substance 티저 [5] theforce 2024.05.23 209
126267 유로파 리그 아탈란타 우승 daviddain 2024.05.23 64
126266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 [2] 사막여우 2024.05.23 36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