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본격 살림살이 게시물;;


 중고시세보다 10만원정도 싸게 식기세척기를 업어온지 며칠..

싸다고 얼씨구나 가져오긴 했지만 연결 부품은 앞뒤 호스만 '짤린채로' 달려있더군요.

수도에 연결할 부품도 없고 배수관은 짱뚱하게 잘라놔서 연장관도 필요하고..

    

동양매직은 이사가는 사람에게도 설치비 29000원 그외 부품비를 받아먹는것으로 악명이 높아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 사례도 많고, 웬만하면 자가 설치하려고 알아보았지요.

사실 집수리하는게 취미라 이런 좋은 기회를 하악하악 이기회에 수도배관을 알아보아야지 하는 것도..-ㅅ-;;


네이버에 보면 센터에서 몇만원을 달라고 했지만 정작 본인이 알아보니 정수기 연결선 천원으로 해결할수 있었던 주부의 분노 블로깅도 있는지라...

일단은 엘지 디오스랑도 호환이 될거 같아 서비스센터에 물어보니 부품을 안판다고..(진공청소기 부품하며 오만거 다팔더니 왜 식기세척기만..;;) 설치만 전문으로 하는 점포에 전화해보라고.

그런데 설치점은 서비스 센터 처럼 직영 관할이 아닌지라 몹시 귀찮아하며 아가씨가 그걸 어떻게 끼우냐고 3만원만 달라고 하시더군요...;; 호스 사러 가도 되냐는 말에도 귀찮아하시며...오는걸 말리시는..!

하긴 이거 연결 잘못하면 싱크대 아래에서 막 새가지구 아랫집에 수백 변상하고 이런 이야기도 많이 봤습니다만

저는 욕실에 달거라 뭐 새도 괜찮아요.


하여간 에어컨의 세계처럼 설치비에서 남는 마진때문에 제조사에서는 별로 관여를 안한다는 인상을 두곳 다 받았지요. 이전설치비에서 눈알 튀어나오는 것도 비슷하고.

설치점 외에서는 부품을 구할곳도 쉽지 않구요. 세탁기 호스는 여기저기 파는데...

 

기본적으로 입수관은 정수기(특히 언더싱크형)과 완전 똑같았습니다. 수도관에 아답타만 끼워넣으면 되요.

(다만 정수기 호수와 식기세척기 호스는 규격이 달라 중간에 변환피팅을 끼워넣어야 하더군요)

그러나 정수기 부품점에서는 5천원 하는 아답타를 만원 내놓으라고 하는 as센타... =ㅅ=;;; 배짱이냐!

게다가 서비스 센터 자체가 몇군데 없거니와 죄다 변방에 있고 전화판매나 인터넷 판매따위는 하지 않음..




어쨌거나 변방의 as점까지 멀미를 하며 버스를 타고가서 as기사분에게 '설치못할걸.. 물을 뒤집어 쓸걸..'이라는 악플을 받으며 아답타랑 부속을 사고  

플라이어도 사와서리 일단 식재료에 밑간하는 마음가짐으로 테프론 테잎부터 똘똘 감고





  

  











수도관 아래 잠금밸브 잠그고 볼트 분리! 어라 이거 넘 쉽잖아...=_=;;;

자전거 안장도 못푸는 저질 악력이라 (내가 3일동안 풀다 포기하고 가게 가져갔더니 아저씨가 한손으로 풀었을때 쇼크먹었어요! 내가 헐겁게해놓은거임 ㅜㅠ) 

은근 볼트 안풀릴까봐 쫄았는데 다행히도 술술 진행되었어요. 내가 설치가능하면 지나가던 개발로도 설치가능하단 소리~
















짜잔..!

그리고 기계뒤에도 입수호스를 연결하고 배수호스에는 불안하니까 찝게반도를 찝어줍니다. 안보이는군..

















완성! *^^*
















일단은 내부 청소용으로 식초랑 식소다넣고 몇번 돌리려고 어정쩡한 곳에 올려놨어요.

근데 필터에 물때가 드글드글...(웩...) 일단 얘도 락스로 박박 소독해야겠군요.

그러고보면 그냥 새거 살걸 그랬나 하다가도 가격검색해서 40만원 50만원 보면 아니야 잘했어 하는 마음의 평화가..

근데 생각보다 떡대가 왜이리 큰거니!! 




chuck 보다가도 저는 걔들이 일하는 집수리전문마트(?)가 더 흥미있고 ;;

frasier 에서도 프레이져랑 나일즈가 차수리 못해서 놀림당하고, 변기 못고쳐서 배관공 부르는데 배관공이 더 좋은차 몰고다니고 =_=;;하는거 보고 므하하하 재밌었거든요.

옛날에 kbs에서 했던 <아빠뭐하세요>에서도 주인공이 집수선 직접하는 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오는데 메인스토리는 안보고 맨날 집고치는것만 봤지요.

섹스앤더시티에서도 에이든이 가구만들고 캐리 집고쳐주는거 보고 하악하악 (근데 내 로망은 같이 고치는건데 역시 남자는 자기가 고쳐주길 원하겠지요 ㅜㅠ 못하는척 해야겠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69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22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405
126429 머라이어 캐리 someday [2] daviddain 2024.06.10 115
126428 테오 앙겔로풀러스 ‘유랑극단’ 잡담 (스포일러~) ally 2024.06.10 117
126427 QWER 도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건가요? [7] 사막여우 2024.06.10 619
126426 모니카 벨루치 이탈리아어 인터뷰 [4] catgotmy 2024.06.09 248
126425 밥 포시 ㅡ 폴라 압둘 ㅡ 아리아나 그란데 [3] daviddain 2024.06.09 115
126424 프레임드 #821 [4] Lunagazer 2024.06.09 63
126423 가장 보통의 사람과 속물근성의 간극(악의 평범성이라는 말을 다시 생각해보면서) 상수 2024.06.09 231
126422 민희진의 현재진행형 성취 [2] Sonny 2024.06.09 462
126421 미학적 인간이란 개념으로 민희진을 들여다보기 Sonny 2024.06.09 202
126420 민희진의 어도어 독립 시도에 대해 Sonny 2024.06.09 174
126419 민희진을 평범한 사람의 입장에서만 바라보는 것 [1] Sonny 2024.06.09 278
126418 [웨이브바낭] 이번엔 프랑스제 교사 호러, '클래스'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4.06.09 226
126417 허경영 선거법 위반으로 2034년까지 선거출마 불가 상수 2024.06.09 155
126416 이런저런 일상잡담 [1] 메피스토 2024.06.09 125
126415 뉴진스 X 에스파 댄스 챌린지 상수 2024.06.09 119
126414 Love is an open door 중국어 catgotmy 2024.06.09 53
126413 [웨이브바낭] 독일산 교사용 호러, '티처스 라운지' 잡담입니다 [9] 로이배티 2024.06.09 222
126412 월레스 앤 그로밋 신작 티저 상수 2024.06.09 116
126411 지워진 잡담 [10] 이오이오 2024.06.08 284
126410 [디즈니+] 엑스맨 97 [4] LadyBird 2024.06.08 19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