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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낭) 자신의 귀여움을 의식하고 있는 어른.

2012.09.14 12:37

logo 조회 수:4277

제가 며칠 전 어떤 남자 어른한테 너 참 귀엽다고 말을 했어요.

커다란 녀석이 어쩜 그렇게 귀여운 거냐고. 너 참 아이같다고.

그랬더니 이 녀석이 그 다음날부터 자신의 귀여움을 대놓고 의식하며 행동하는 거예요.

정원에 장식용으로 서 있는 엄청 커다란 바람개비를 입으로 후 불어보지를 않나(이 사람 20대 중반임)

재채기를 할 때도 처음의 거친 소리를 귀여운 응알거림으로 마무리하지를 않나

이 녀석의 이런 행동에 전 완전 녹아버린 것 같아요.

귀여운 아이가 자신의 귀여움을 한껏 의식하며, 나의 귀여움을 더 느껴달라는 듯이 행동하니까 정말 말할 수 없이 귀여운 거 있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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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생각

2012.09.14 12:40

마지막 두줄...... 신고의 욕망이 살짝?

근데 이십대 중반이면 뭐 괜찮지 않나 싶은데요. 40대에 이르면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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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4 12:51

#혼자생각:
이십대 중반이면 그냥 봐줄 수 있는 수준일까요? 그런데 바람개비 사건은 제가 좀 놀란 건 사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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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raw

2012.09.14 12:41

신고 버튼 눌러도 되죠?

보통 의식하는 이쁜 척, 귀여운 척이 좋게 보이긴 정말 힘든데 ㅋㅋㅋㅋ
콩깍지 제대로 쓰이신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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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4 12:53

#so raw:
아 제가 지금 콩깍지 씌인 상태인 거예요??? 근데 전 그냥 얘가 귀여운 거지 딱히 다른 감정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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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엽수

2012.09.14 12:44

귀여움을 의식하는 행동을 해서 짜증이 났다-라는 내용을 예상했는데 이런 반전이... 신고해야 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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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4 12:56

#침엽수:
전 귀엽기만 하더라구요. 그런데 사실 애가 객관적으로 귀엽지는 않은데 제가 그냥 귀여워하는 거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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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전일

2012.09.14 12:57

여자는 모성애가 있나보군요. 서른 넘어 귀엽다는 메일을 받아보기도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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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4 13:03

#김전일:
귀여운 사람은 90살이라도 귀여운 거라고 봐요. 모성애라기 보다는 그냥 그 귀여운 대상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가의 문제인 것 같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제가 이해력과 포용력이 있다는 뜻은 아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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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m milk

2012.09.14 13:03

밑에 뭔가 숨겨진 커플얘기가 있을 줄 알고 (신고하려고) 열심히 긁어 봤어요. ㄱ-
근데 뭐 저보다 어린 남자사람은 종종 귀여울 때가 있긴 하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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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4 13:05

#skim milk:
네, 맞아요. 또한 안 귀여운 사람은 끝까지 안 귀엽기도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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異人

2012.09.14 13:09

헐
신고!
신고버튼은 뭐하는건가 일 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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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익2

2012.09.14 13:21

바람개비를 불어 본다구요? 하아악 너무 귀여워요. 저도 귀여운 사람에게 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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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전일

2012.09.14 13:30

오늘부터 볼 부풀리며 비누방울 날려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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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2012.09.14 13:32

logo님이 잘못했네요 ㅋ책임지셔야할듯 ㅋㅋㅋ

댓글
Koudelka

2012.09.14 13:41

ㅎ ㅎ 혹시 저 말씀인가요? 전 의식하지는 않고 그냥 스스로 그렇다고 자기기만 했어요, 그것도 어젯밤 딱 한 번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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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실랑아실랑

2012.09.14 13:52

어쿠스틱 라이프의 난다님이 그러셨죠.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아저씨들은 다들 누군가의 귀여운 남편이나 애인이라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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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토

2012.09.14 14:02

그렇게 사랑이 시작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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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h1999

2012.09.14 14:14

모바일엔 왜 신고 버튼이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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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깡

2012.09.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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