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허리우드영화는 초딩들도 보며 즐거워라 할 수 있게 만드는게 대부분이던데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이 시리즈의 전작을 보지 못하였던 사람은 숏 바이 숏이 아닌 숏숏숏....으로 구성된 이 영화를 보며 

대사도 놓치고 맥락도 못잡고 길을 헤메다가 졸고 말더군요. (저 말고 같이 본 측근이.... 참고로 인셉션을 극장에서 보다가도 졸았던 측근임)


제 경우는 베트맨비긴즈부터 착실하게 챙겨 보아 단련이 된 덕인지 마지막 장면에서 폭스가 공장에서 기술자들과 나눈 짤막한 대화를 놓친거 외에는

엄청나게 불친절하고 펑펑 뛰어넘나드는 괴상한 편집도 불구하고 간신히 흐름을 놓치지는 않았어요.


너무 촌스러워서 우수꽝 스러운 장면들이 꽤 많았는데

경찰들 vs 범죄자들 백병전에서는 결국 도저히 못참고 풉하~  깔깔깔 댈 수 밖에 없었어요. (극장에서 보는게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



숏숏숏.....을 헉헉 거리며 따라가다 다 보고 난 뒤에야 혹은 보면서 중간 중간 다시 돌려보기 하면서  재구성을 하면서 넘어가게 만드는건

편집이나 출이나 일단  극장 상영용 영화로서 갖춰야할 연출과 편집에서의 어떤 '룰'을 어긴것이겠죠.  처음에는 그게 어떤 스타일이거나 의도됨일거라고

좋게 보려 하였는데 나 중에는 임계점을 넘더군요.


다 보고 나서 이런 저런 정보를 찾아 보니 원래 4시간짜리 영화였다는 말이 있더군요.


허모씨가 26년을 시발거리며 깠던 논리를 이 영화에 그대로 대입해보면 똑같이 가루가 되도록 까였어야할 영화였군요.

4시간짜리 영화를 돈독이 올라서 170분으로 어거지로 압해버렸다니!! 버럭~~ 거렸을듯


하지만 전 3부작으로서의 다크나이트를 몰아서 다시볼 용의가 있는 착한 팬이니까 욕은 안합니다. 

4시간 짜리 감독판이 나올지 안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놀란 감독이 제작도 겸하고 있으니 나올 가능성이 높을거 같아요)



하지만 해서웨이의 분량이 기대했던 것보다 적은것은 매우 불만이에요 :) 




* 26년을 서둘러 개봉하신 분들은 선견지명이 있으셨어요.... 안그랬으면 5년뒤나 아니 아니;;; 10년 뒤에 개봉도 장담 못했을지도 -_-;;;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38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0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868
126383 어도어vs하이브 1차전을 보며 [1] new 메피스토 2024.06.04 31
126382 (태국) 치앙마이에 일년반 정도 살아본 소감 new soboo 2024.06.04 113
126381 나는 지난 이 사건을 보고, 남들이 보지 못한 관점에서 생각하기에, 이렇게 판단하니까 굳이 적어서 여러분의 반응을 기대합니다, 반박시 맞음 new 상수 2024.06.04 124
126380 프레임드 #816 [2] new Lunagazer 2024.06.04 26
126379 일 참 잘하는 민희진 vs 돈 밖에 모르는 무능하고 음흉한 겜저씨들 [1] new soboo 2024.06.04 271
126378 개그콘서트의 옛날 코너들 Sonny 2024.06.04 113
126377 여성 미혼율 4년대졸 > 전문대졸 > 고졸…“상승혼 지향이 원인” [4] update 왜냐하면 2024.06.04 236
126376 음바페,"꿈이 이루어졌다" [1] update daviddain 2024.06.04 78
126375 민희진 법원 결정문을 보고 [16] update catgotmy 2024.06.04 381
126374 [넷플릭스바낭] 고대 프랜차이즈 부활의 붐은 오는가! '고질라 마이너스 원' 잡담입니다 [12] update 로이배티 2024.06.04 230
126373 뉴진스와 "민"심 [10] update Sonny 2024.06.03 449
126372 고질라 마이너스 원 재밌네요 (스포) [2] heiki 2024.06.03 159
126371 듀나 데뷔 30주년 기념 포럼 "시간을 거슬러 온 듀나" - 7/21(일) 개최 [7] update heiki 2024.06.03 301
126370 여성영화거나 공포영화인 오멘 리부트 감상과 후속편 예상...(웹툰 아포크리파 스포) 여은성 2024.06.03 114
126369 에피소드 #92 [4] update Lunagazer 2024.06.03 45
126368 프레임드 #815 [4] Lunagazer 2024.06.03 52
126367 조나단 글레이저의 대표작 - 라디오 헤드 카르마 폴리스 MV 상수 2024.06.03 113
126366 추억의 마니 (2014) [2] catgotmy 2024.06.03 119
126365 먹태깡, 하이 Hej 요구르트 catgotmy 2024.06.03 96
126364 황해 블루레이를 구입했습니다. [1] ND 2024.06.03 11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