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제가 그래요

연애 잘만 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 제 감정이 짜게 식는 걸 느낍니다.

20대에도 감정이 ㅁㅊㄴ널 뛰었는데, 그 때의 연애란 내 감정기복을 참아주는 게 연애라고 생각했고,

상대방도 그랬더라지요(그래도 연애를 잘만 했으니 참 착한 상대만 만났었나봅니다)

30대가 된 지금도 연애감정을 느끼는 사람이 곁에 있으니 그것만으로 보면 참 복받은 거 같은데

문제는 또 제 감정이 짜게 식어가고 있다는 거에요.

 

이게 어린시절 트라우마랑 관계가 있는거 같고

혼자 산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집에 애인이건 친구건 와도 2-3시간이면 그만 가줬으면..하고 그래요)

더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같이 있으면서 신경쓰느니 혼자 외로운 게 낫다..하는 심정이랄까요(사실 혼자 있으면서 별로 외롭지도 않아요;;)

 

봄이라 살랑거리는 봄바람과 햇빛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말랑말랑 해져서

지금도 썸남한테 연락을 할까 말까 그러면서 한 구석에서는 짜게 식은 내 감정을 보고 있노라니 참 뭐하는 짓인가..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62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17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257
126457 쓸데없는 질문 ㅡ 조코비치가 잘생겼나요? new daviddain 2024.06.13 0
126456 에스파의 슈퍼노바 뮤직비디오를 보고 new Sonny 2024.06.13 31
126455 넷플릭스의 진정한 가치 catgotmy 2024.06.12 163
126454 일본과 독일에 대해 catgotmy 2024.06.12 105
126453 프레임드 #824 [2] Lunagazer 2024.06.12 34
126452 Love is an open door 프랑스어,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catgotmy 2024.06.12 67
126451 Françoise Hardy et Jane Birkin Comment Te Dire Adieu [2] daviddain 2024.06.12 88
126450 아시아 축구선수 시장가치 top 10 daviddain 2024.06.12 170
126449 민희진 이슈는 결국 돈문제(2) feat 초미학적 인간 [8] update 분홍돼지 2024.06.12 488
126448 [넷플릭스바낭] '히트맨' 아주 재밌습니다. [12] update 로이배티 2024.06.12 431
126447 에일리언 시리즈가 어느샌가 다시 표기가 에이리언으로 바뀌었네요 [10] eltee 2024.06.11 285
126446 프레임드 #823 [4] Lunagazer 2024.06.11 47
126445 매드맥스 시리즈의 빈민들은 뭘 먹고 사는가?(쓸데없는 잡담 이어서) [3] ally 2024.06.11 324
126444 잡담 그 이후 [2] 이오이오 2024.06.11 176
126443 ‘쉬었음’ 청년 70만, 저는 낙오자인가요 추적60분(240607 방송) 풀버전 [1] 상수 2024.06.11 288
126442 침착맨 유튜브를 끊고 보는 유튜브 [4] catgotmy 2024.06.11 339
126441 Blondie - Rapture (Official Music Video) [4] daviddain 2024.06.11 74
126440 장국영 - 당년정 [2] catgotmy 2024.06.11 107
126439 "군인은 국가가 필요할 때 군말 없이 죽어주도록 훈련되는 존재" [1] soboo 2024.06.11 336
126438 [게임바낭] 게임 업계 근황 + 최신 게임 예고편들 여럿 잡담입니다 [4] 로이배티 2024.06.11 23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