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21 13:21
약간 뜸을 들이더니 친구(성별은 남자입니다.)가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성 정체성을 잘 모르겠어."
뜬금없는 말에 무슨 얘기냐고 반문하자 말 그대로라고 하더군요.
성 정체성을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굉장한 혼란을 느끼고 있다고요.
지금까지는 이성에게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동성에게도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네요.
자신이 이성애자인지 동성애자인지 양성애자인지 전혀 모르겠다면서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친구에게 전 대수롭지 않게 별 문제가 아니라고 대답했어요.
저는 전 인구에서 양성애자가 80% 정도이고 이성애자가 10%, 동성애자가 10%의 비율 정도라는 것으로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친구한테 어릴 적부터 이성을 사랑하는 것이 정상적인 것으로 교육받아서 그렇지 양성애자는 비정상적인 게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이성과 동성을 고루 만나다보면 자연스럽게 너의 성 정체성을 알게 될 수 있을 거라고 덧붙였죠.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잘 대답한건지 확신이 서질 않네요.
나름은 친구를 안심시킨다고 한 말인데, 너무 아무 문제도 되지 않는 것처럼 말한 것은 아닌지.
그리고 이렇게 말한 게 맞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요.
제가 어떻게 말해줬어야 가장 좋은 대답이 될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다음에 이 친구를 만나게 되면 뭐라고 더 이야기 해 주는 게 좋을까요?
2010.08.21 13:23
2010.08.21 13:26
2010.08.21 13:28
2010.08.21 13:33
2010.08.21 13:35
2010.08.21 13:49
2010.08.21 13:56
2010.08.21 14:08
2010.08.21 14:10
2010.08.21 14:11
2010.08.21 14:12
2010.08.21 14:18
2010.08.21 14:25
2010.08.21 14:26
2010.08.21 14:32
2010.08.21 14:33
2010.08.21 14:36
2010.08.21 14:36
2010.08.21 14:37
2010.08.21 14:38
2010.08.21 14:39
2010.08.21 14:40
2010.08.21 14:40
2010.08.21 14:43
2010.08.21 14:43
2010.08.21 14:44
2010.08.21 14:45
2010.08.21 14:47
2010.08.21 14:50
2010.08.21 14:50
2010.08.21 14:53
2010.08.21 14:53
2010.08.21 14:55
2010.08.21 14:56
2010.08.21 14:57
2010.08.21 15:05
2010.08.21 15:08
2010.08.21 15:11
2010.08.21 15:15
2010.08.21 15:21
2010.08.21 15:29
2010.08.21 15:33
2010.08.21 15:35
2010.08.21 15:37
2010.08.21 15:38
2010.08.21 15:52
2010.08.21 15:52
2010.08.21 15:58
2010.08.21 16:03
2010.08.21 16:07
2010.08.21 16:07
2010.08.21 16:20
2010.08.21 16:47
2010.08.21 18:05
2010.08.21 18:09
2010.08.21 18:44
2010.08.21 18:47
2010.08.21 20:41
2010.08.21 23:43
2010.08.22 12:04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7368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5902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55855 |
123614 | MBC 파업 중 [1] | 연등 | 2017.08.28 | 6239 |
123613 | 네이버에서 손석희 검색하다가 충공깽 경험했습니다. [10] | mitsein | 2014.04.21 | 6239 |
123612 | 이병헌 음담패설 영상으로 협박한 여성 입건. [10] | 자본주의의돼지 | 2014.09.02 | 6239 |
123611 | 스타벅스 라자냐 좋네요 [19] | 나나당당 | 2013.07.06 | 6238 |
123610 | 제주도의 어느 게스트하우스에서 [10] | HardCore | 2012.05.15 | 6238 |
123609 | [공지] 게시판 이상 신고 받습니다. [10] | DJUNA | 2012.06.26 | 6237 |
123608 | 불쾌한 농심 소고기짜장면 광고 [24] | amenic | 2011.11.26 | 6237 |
123607 | 박근혜는 오늘 확실히 보여줬네요. [14] | 작은가방 | 2012.12.16 | 6236 |
123606 | 건대 성폭행 사건 인데요.. [20] | coffee香 | 2011.10.14 | 6235 |
123605 | 무릎이 붙는 연예인... [24] | DJUNA | 2011.09.18 | 6235 |
123604 | 대학생 김태희. [10] | 자본주의의돼지 | 2013.07.11 | 6234 |
123603 | 문라이즈 킹덤을 보고 (ost 사진 포스터) [5] | 봄눈 | 2013.02.03 | 6233 |
123602 | 지못미 장수원 씨... [15] | 샤워실의 바보 | 2013.09.15 | 6232 |
123601 | [듀숲?] 미혼남과 이혼녀의 결혼 [24] | 가라 | 2012.03.30 | 6232 |
123600 | 일본문화가 많이 죽긴 죽었어요.... [23] | 디나 | 2011.12.22 | 6232 |
123599 | 남자도 가지는 흔한 결혼 공포증 [34] | 킹기돌아 | 2012.11.08 | 6231 |
123598 | 뱀 주사위 놀이판 지금 보니 엽기적이네요. [15] | 무비스타 | 2011.12.04 | 6231 |
123597 | 요즘 극딜당하는 연예인 [17] | 메피스토 | 2013.09.11 | 6228 |
123596 | 도너츠 계의 최고봉은 뭐니뭐니해도. [17] | 프레데릭 | 2010.10.05 | 6227 |
123595 | 아~ 이 망언은 정말 최악이군요 [17] | amenic | 2014.04.22 | 6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