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정책을 반대합니다.jpg

2013.05.06 02:42

큰거북이 조회 수:8553



서두와 대미를 장식하는 문구까지 아주 완벽하네요.
이런걸 국회 앞에서 들고 서 있는 물건의 존재보다 더 소름끼치는건 이걸 보고 '통쾌하다' '맞는 말이다'라고 맞장구치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것이겠지요. 듀게에도 있을테고..
독일의 네오나치나 러시아 스킨헤드처럼 직접 방망이 들고다니면서 두들겨 패야 혐오범죄이고 인종주의자인게 아닙니다

 

1.외국인 노동자들은 우리 경제를 교란시키고 우리 국민들의 일자리를 빼앗는다

2.외국인 결혼 이민자들은 돈거래로 들어온 자들로 정상적인 가정이랄 수 없다. 그런 자들에게 국가의 지원이 들어간다면 역차별이다.

 

많이 들어본 얘기죠? 똑같은걸 주체를 미국인 대상을 한국인으로 바꿔서 6,70년대로 워프를 해보세요. 그것 말고도 케이스는 엄청나게 많지만.


우리나라의 이 부류가 무서운 점은, 스스로 인종주의자가 아니라고 면피하고 합리화하는데 능하다는 겁니다.
차라리 '씨바 그냥 싫어, 그러니까 난 까버릴거야'라는 게 아닙니다. '난 윤리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떳떳한 명분이 있어'라고 정말로 믿고 있어요. 이 문제에 있어서는 좌우 진보보수 전혀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단일민족은 아니지만 하나의 공통된 문화를 지키고 살아온 나라입니다" ...하하..
씨발.. "우리나라는 단일민족 5천년의 나라이므로 못사는 동남아출신의 노랭이들을 쳐죽입시다"라고 안썼으니까 괜찮다고 믿나보네요. 저 물건은 제깐에는 머리를 굴려서 쓴다고 썼을지 모르지만 정말 소름이 쫙 끼치네요.

이게 제가 다니는 커뮤니티들에서 열렬한 환호를 받고 있는걸 보고.. 아 지금 손이 떨려서 키보드를 못치겠네요.

제가 별나게 시민단체 활동하는 사람도 아니고 무슨 공부를 한 사람도 아닌데.. 진짜 뭔가 거꾸로 가는것 같습니다. 이건 아닌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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