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등업인사 (?) & 베이킹

2010.08.24 01:46

Ms. Cellophane 조회 수:2312

사실 등업고시 통과하고 처음 쓰는 글이에요. 

'이제 나는 언제든 댓글 달 수 있는 사람' 이라는 든든함(과 자부심?ㅎㅎ)을 며칠 안고 살다가

정회원 되면 가장 하고픈 그것을 해보기로 했어요.  바로 글머리에 '[바낭]'이라고 쓰는 거지요. ㅎㅎ

근데'[바낭]' 을 글머리로 달려면... 일단 글을 써야하는 거잖아요? 흠... 이제 해보려는데 과연 '등록' 버튼을 누를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겠어요.


사실 지금 약간 풀이 죽은 상태에요. 

취미로 베이킹을 가끔 하거든요. 내일 좋아하는 사람들과 모임이 있어서 이벤트 겸 깜짝 선물로 준비한 메뉴가 있었죠.

일주일 사이에 세 번 도전했는데...

한 번은 반죽이 너무 질어서, 그 다음엔 반죽이 너무 되서, 실패를 했구요.

오늘 구운 건 (내일 모임이니 오늘이 마지막 기회죠) 머랭 탓인지 오븐 온도 탓인지 제대로 부풀질 않았네요.

반죽해서 판에 성형해 놨을 때까지만 해도 '그래, 기회는 삼세번이야. 오늘은 성공하는구나!' 라고 설레발 치게 예쁜 아이들이었는데...

오븐에 들어가있던 15분 동안 무슨 일이 있었었는지 이것들이 피쉬쉬- 하고 바람이 빠져 버렸어요!


처음 베이킹에 맛들렸을 때는, '그래, 요리보단 베이킹! 시키는 대로 정량만 지키면 나는야 파티쉐-' 라고 룰루랄라 였는데,

이게 하면 할 수록 맘같지 않네요.


아, 뿌듯한 마음에 포장까지 다 하고 자려던 밤이었건만... 끈적한데 샤워도 안하고, 듀나에 올리는 첫 글을 이리 우울하게(!!!) 마무리 하고 있어요.

그...그래도 환영 인사는 해주실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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