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13 21:21
갑자기 일간 스포츠 + 중앙일보(가족끼리 떡밥 공유-_-)가 나서서 확 불을 지르고 있는데...
http://isplus.joins.com/article/126/12051126.html?cloc=
http://isplus.joins.com/article/130/12051130.html?cloc=
위는 일간 스포츠 기사 1부와 2부.
http://joongang.joins.com/article/aid/2013/07/13/11658263.html?cloc=olink|article|default
이건 중앙일보의 관련 기사입니다.
두 회사 클릭 수 올려주기도 싫고 기사 다 읽기도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런 내용입니다.
1. 위의 폭로 기사들은 유출된 한 대형 유통사의 '음원 사재기 대응 계획' 내부 문건을 바탕으로 합니다.
2. 문건 내용에는 구체적인 가수와 노래들까지 언급되어 있다고 하고 그 정황도 꽤 구체적인 모양입니다.
3. 현재 국내에서 활동 중인 음원 조작 브로커는 3~5개 정도이고. 멜론에서 4~5일간 20위 안쪽 순위를 유지하는 데 신인급은 5억. 인기 가수는 3억 정도라네요.
4. 단순한 사재기가 아니라 전용 프로그램(...)을 활용한 조작이라고 합니다. 한 아이디로 하루에 1만번 들은 걸로 조작할 수도 있다고;
5. 최근 들어 갑자기 이런 활동이 급증했는데. 그 이유는 1) 가요프로 순위제의 일괄 부활로 음원 순위가 중요해져서 2) 5월부터 음원 수익 배분이 종량제 식으로 바뀌면서 곡 재생 횟수당 일정 액수가 음반 제작자에게 들어게가 되었고, 고로 아주 화끈하게 조작해 버리면 조작에 들어간 비용을 다시 뽑을 수도 있는 구조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ex) 6000원에 월정액권을 구입해 하루 1만 번 스트리밍을 하면 저작권·저작인접권 등으로 한 달에 108만원이 들어오니 오히려 100만원을 벌게 됩니다.
6. 그 와중에 "업계에선 음원 차트 10위 중 적어도 5개 팀은 사재기를 한다고 본다"는 자극적인 이야기(...)도 들어가 있구요.
7. 대응책은 -> 1차적으로 '음원 사재기'로 피해를 본 가요 기획사와 음원유통사업자가 공동 대응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후 브로커를 고발한 뒤 브로커에게 사재기를 의뢰한 기획사 및 음원 사재기를 조장/방관한 음원 유통 사업자에 대한 수사까지 유도할 방침이다.
...라네요.
사실 음원 사재기 얘긴 작년에도 나온 적이 있어요.
http://osen.mt.co.kr/article/G1109439823
하지만 작년엔 음원 유통사 쪽에선 굳이 나서서 태클을 걸 이유가 없었죠. 사재기하느라 회원 가입하고 스트리밍 돌려주면 그게 오히려 수익이 되니까요.
대형 팬덤을 거느린 인기 아이돌이 컴백할 때에 맞춰서 '스트리밍하세요~' 라고 이벤트 상품을 팔아왔던 것만 봐도 뭐;
그런데 위에도 적은 '종량제' 도입 이후로 과도한 스트리밍이 회사의 수익에 지장을 주게 된 관계로 이젠 좀 발 벗고 나서려는 모양입니다. 내 돈은 소중하니까! <-
여기서 살짝 음모론을 발동시켜 보면.
음원 유통사 입장에서 인기 아이돌이나 대형 기획사를 이 건으로 직접 건드리긴 어렵습니다. 왜냐면 어쨌거나 중요한 수익원들이니까 아예 척을 질 순 없겠죠.
아마 그래서 직접 발표한 것도 아니고 '문건 유출' 형식으로 언론에 슬쩍 흘린 게 아닌가 싶어요. 간접적으로 경고를 하는 거죠. 니네 자꾸 이러지 마.
그러니 아마도 지금 수많은 가수 팬 & 안티들이 간절히 바라는대로 조작에 관여한 회사나 가수가 밝혀지는 일은 없을 거고.
다만 이제부터 신곡을 발표할 가수들의 음원 성적이 비교적, 다소 소박해지는 경향이 보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쿨럭;)
2013.07.13 21:31
2013.07.13 21:47
2013.07.13 21:53
2013.07.13 22:10
2013.07.13 22:22
2013.07.13 22:20
2013.07.13 23:04
2013.07.13 23:14
2013.07.13 23:20
2013.07.13 23:41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7623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6174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56261 |
11 | 네이버 거리뷰에 범죄 현장이 찍혔네요.. [9] | 윤보현 | 2010.09.25 | 6841 |
10 | 집에 오는 길에 성추행을 시도하는 남자가 있어서 경찰에 신고했어요;; [12] | 13인의아해 | 2012.04.16 | 4937 |
9 | 7월 15일에 '브레이킹 배드' 시즌 5가 시작되네요.(시즌4까지의 스포유) - [6] | 자본주의의돼지 | 2012.07.06 | 3454 |
» | [바낭] 특정 동네 몇 군데만 뜨겁게 달구고 있는 - 가요계 음원 사재기 떡밥 [10] | 로이배티 | 2013.07.13 | 3091 |
7 | 이 기사 보셨습니까? [4] | 아.도.나이 | 2010.08.07 | 2629 |
6 | 바낭) 전 스노우 화이트 앤 헌츠맨을 꼭 볼거에요!! [4] | 제주감귤 | 2012.05.27 | 2152 |
5 | 한희정, 오지은, 소히, 이상은, 무키무키만만수, 시와, 황보령 등 열일곱 명의 여성뮤지션이 함께 한 프로젝트 앨범 발매! [4] | 13인의아해 | 2012.08.31 | 2146 |
4 | 범죄소년 재밌습니다. [8] | 칠리 | 2012.11.23 | 2093 |
3 | 미안해 [5] | 유니스 | 2011.10.03 | 1766 |
2 |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라스트 미션>을 초강추합니다! [7] | crumley | 2019.03.19 | 1384 |
1 | 답 없으신 Lunagazer 님 보셔요 (하청노동자 죽음, 교과서 인종차별자 발언) [30] | Tomof | 2022.02.20 | 941 |
지금 하고 있는 20'choice 투표도 그렇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