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03 16:09
지난 주말에 언어의 정원을 봤는데요.
엔딩 때 Rain이란 곡이 흘러 나오더군요.
순간 아는 곡이다 싶었는데...그게 벌써 20년이 흘렀군요.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곡인데..추억 때문에 좀 찡했습니다.
80년대 중,후반에는 일본음악을 제대로 들을 수 없었습니다.
길거리나 세운상가에서 파는 불법 음반을 사거나 상아레코드 등
일부 음반가게에서 밀수된 것을 고가에 샀지요.
당시 형님이 소니 워커맨을 선물받았고 일본 음악을 참 많이 들었어요.
곁에서 저는 눈치만 보다가 몰래 들고 와서 듣곤 했습니다.
언어의 정원에서 흘렀던 Rain은 '오에 센리'라는 싱어송라이터가
1988년 불렀던 곡이에요.
동영상 가져오기가 안되서 링크로 대신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i2hTTV33H9c
'소금가게'라는 곡도 당시 제가 즐겨 듣던 곡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jlCtsAhY9GE
그냥 추측하는건데 신카이 마고토 감독이 혹시 이 곡을 듣고 영감을 받은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