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야 하는데 하고 고민하다가 밤중에 수프를 끓이기로 했습니다. 

재료는 간단해요. 그냥 집에 있던 걸로, 감자, 브로콜리, 우유, 버터, 밀가루, 소금, 후추, 닭 육수, 치즈

중간에 사진 찍을 생각이 나서 앞 과정은 없네요.



감자를 삶고 브로콜리를 데치고, 데친 브로콜리를 푸드프로세서에 갈고 감자도 갈아요. 

감자를 그냥 갈았더니 쫀득쫀득해져서 좀 고생했네요. 결국 우유 조금 탔어요.



그 다음에는 달군 팬에 버터 녹이고 밀가루 풀어서 루 만들고, 닭 육수 좀 부어주고 끓이다가



갈아둔 감자 브로콜리 넣고 끓이고



농도 맞추느라 닭 육수 좀 더 넣었어요.



완성품에는 장식으로 치즈 한 조각



녹은 치즈를 휘휘 섞어서 맛있게 냠냠

근데 다 만들어서 먹고 나니, 어랏, 시간이?? 

그래도 냉장고에 오래묵은 브로콜리 처치용으로는 좋았어요. 냉동실 자리 차지하던 닭 육수도 썼고.

읽어야 하는 논문이 산처럼 쌓여 있을 때는 역시 음식을 만드는 게 즐거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32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86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014
164 고양이 밥을 주다가 [7] 가끔영화 2010.10.08 2346
163 [bap] 첼리스트 홍성은과 함께하는 "가을밤의 세레나데" [2] bap 2010.11.12 2346
162 보기드문 막장 축구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수원 삼성 VS 카타르 알사드 경기중 벌어진 일입니다. [7] chobo 2011.10.20 2333
161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 어떤것 쓰세요?(애증의 KMP Player) [12] chobo 2011.04.05 2329
160 이거 무슨 과일일까요 [10] 가끔영화 2011.08.22 2320
159 나는 얼마나 '보편적 상식'을 갖고있는 사람인가? [10] Sugar Honey Iced Tea 2011.04.20 2310
158 바낭) 강아지 투병기 [9] 텔레만 2011.08.28 2307
157 생방송은 대본이 없어야 [5] 가끔영화 2011.05.20 2300
156 어제 EBS 프로들 재미있었어요. 로마 / 정의 [9] 웹미아 2011.01.05 2293
155 호응이 없어도 이어지는 독오체 3국 여행기(4) [13] 칼리토 2012.11.19 2278
154 전철에서 껌을 아주 강렬하게 딱딱 씹는 사람. [10] chobo 2013.04.23 2276
153 (D-76 디아블로3는 생활) 디아블로3, 게임 전혀 모르셔도 됩니다. 정말 웃기고도 슬픈 이야기 하나 해볼께요. [14] chobo 2012.10.04 2275
152 1999년의 컴퓨터 변화는 [5] 포인트킹 2010.11.04 2272
151 [바낭] 요즘도 듀게에 건프라 같은 거 하시는 분 계십니까 [14] 로이배티 2012.10.15 2267
» 냉장고에 브로콜리가 굴러다니더라고요 [4] 해삼너구리 2010.10.26 2255
149 백만년만에 김종필옹 소식. 김종필, 새누리 탈당의사 당지도부에 전달 [4] chobo 2012.02.15 2255
148 코바토인지 토바코인지... [6] 샌드맨 2014.04.03 2253
147 물건 고르기의 어려움(지금은 노트북) [7] Overgrown 2014.03.09 2245
146 아래 등산복 얘기가 나와서.. 제 첫 등산복 이야기. [7] 여름숲 2014.06.09 2235
145 라푼젤을 봤습니다. (스포 될수록 피해갔음 그러나..) [1] Apfel 2011.02.18 223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