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게 눈팅하다가 질러버렸어요. 제가 주문한 책들은 다른 분들이 정말 안 보시는 것들인지 2일만에 출고, 1일만에 배송되었더라구요;;

 

 

'장르문학 시장을 대표하는 판타지와 무협은 제쳐두고 보더라도, 연애, 스릴러, 추리 등에 비해도 SF는 지지부진한 면모를 벗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호러에 앞서 겨우 꼴찌를 면하고 있는 수준이다.' - 박상준 포스텍 교수 -

 

그런데 제가 산 책은 몽땅 SF 또는 공포 단편선. 너무너무 유명한 테드 창이 유일한 외국 작가구요.

처세서와 실용서가 주류로 등극한 이 시대에 그런 책은 차마 몇 장 읽지도 못하고 인문학 쪽만 기웃기웃거리질 않나... (심지어 진로는 이과계열;)

제 취향은 진정 마이너인가요? 아니에요 부끄럽지 않아요. 제 책들은 다 이뻐요 +_+

 

첫 단편이 듀나님 '대리전' 이었어요. 그 듀나님이 그 듀나님인 줄은... 게시판 글 보고 '어? 어? 진짜?' 하다가 책의 저자 소개보고 '우와!!!!! 진짜야!!!!!' 하고 헤벌쭉...

 

너무 오래 손에서 책을 놓는 바람에 인문학/사회계열 책읽기로 언어 1등급 달성했던 자랑스러운(?) 시절의 반짝거림은 다 사라져버리고

이젠 기력이 다 쇠했는지 읽던 문장 또 읽고 또 읽기를 반복하게 됩니다.

그치만 공부에 관련된 책이 아니라는 것만 해도 너무너무 좋아요.

 

새벽녘까지 이불 뒤집어 쓰고 책 읽을 생각에 행복했어요.

 

 

그러나 결국...

 

 

 

 

 

 

밤새 문명하셨습니다.

뭐, 시험 끝난 기념으로 하루쯤은 이렇게 될 거라 예상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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