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세한 장문의 글을 썼다가 홀라당 날려먹고 간단하게 씁니다.

A 라는 남자 - 근 2년째 알고 지내는 남자
주변사람들에게 괜찮은 사람이라는 평을 근 2년째 듣고 있고
지금도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
우람한 체격과 건강한 몸매. 자상한 행동.쿨한 모습.
경기안타는 안정적인 직장.

(보여지는)단점=모든 이야기의 마무리는 언제나 자기자랑


B 라는 여자 - 동갑인 친한 친구
섹시한 이미지에 약간 흐트러진 듯한 말투와 행동에
가벼운 여자같이 보이지만 그렇지는 않고
서른이라는 나이에 많은 돈을 가진 여자(개인 사업을 합니다)

단점=외로움을 많이 타고 그것을 오로지 남자에게 기대는 것으로 푸는 성격.
돈이 많이서 과소비 경향이 있음.

한달전 둘이 사귀었습니다. 제 친구가 답답하다며 술을 먹재서
우리집에서 둘이 술을 먹었는데 친구의 입을 통해 들은 A남자가
우리에게 보여지는 모습과는 완전 반대 혹은 개나 할 행동들을 합답니다.
제 친구는 그런 거짓말안합니다.

참고로 제 친구는 보여지는 이미지가 무척 색시하고 서른으로는 절대 안보이는 최강동안입니다.
평상시에도 행동이 약간 흐트러진듯한 모습이고 이친구가 과감한 옷을 즐겨입습니다.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 짐작하시겠죠. 이 친구는 외로움을 무척이나 많이 타는 친구인데
그 외로움을 남자를 만나고 그 남자에게 기대면서 채우려는 경향이 있어서
약간 가벼워보이는 그런 이미지입니다. 그렇지만 마음이 무척 여리고 친한 사람의 부탁을
거절못하고 남자친구가 생기면 남자친구에게 물건 사주는 게 낙인 친구죠.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는 늘 이 친구를 좋아하는 남자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A 남자가 친구의 이런점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보기에는 남자답고 매너좋고 쿨하고 자상할 것 같았던 그 남자는
사귄 이후로 지갑을 단. 한.번.도. 가지고 나온 적이 없으며
옷이나 지갑,신발들을 사달라고 조른답니다.
아주 세세한 것들까지 모두 다 그 사람이 돈을 낸 적이 단 한번도 없답니다.
심지어는 모텔에 갈때도 제 친구가 돈을 냈고 콘돔마저도 자기 돈으로 성인샵에
혼자 들어가서 샀답니다. 더웃긴건 지갑 가져왔다고 물으면 가져왔다고 말했다가
막상 돈을 낼때가 되면 안가져왔다고 말한다네여.
그리고 이건.....좀 위험한 건데
성적인 행위가 일상적인 수위가 아니랍니다. 마치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행동들을
맘 편하게 하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제가 들어보니 완전 똘아이에 변태놈입니다.
제 친구 이미지가 좀 흐트려져 보인다기로 서니 진심으로 좋아서 사귀는게 아니라
노리게 쯤으로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충격을 받은 저는 여기저기 알아보았더니 요즘에 여자 등쳐먹고 이용해먹는 남자들이
생각보다 아주 많다고 하더군요. 제가 남편과 사귈때만 해도 그런 사람은 가뭄에 콩나듯했고
그런 남자로 찍히는 것 자체를 무지 부끄러워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정말 무섭더군요.

그런대도 믿을 수 없는 것은 그 사람은 절대 그런사람같이 안보인다는 거예요.
그러면 그동안 우리들에게 보여준 그 모습은 가짜일까여? 너무 혼란스러워서
친구에게 말을 들으면서도 솔직히 조금 그 애를 의심하기마져 했었습니다.
뭔가 있는게 아닐까하고요..그런데 그 애는 남을 속이는 것 자체를 못하는 앱니다.
너무 솔직하고 다 드러내서 탈이죠. 그래서 가볍다는 인상을 주기는 하지만
그런것을 이용하는 남자가 버젓이 친구의 남친이라니 화가나고 그동안 감쪽같이
그리고 지금도(사람들과 만나면 여전히 그렇습니다) 그러는 모습에 모든 남자들이
다 개같이 보입니다.


어제 남편에게 부탁해서 하루빨리 헤어지라고 진짜 괜찮은 남자애를 소개시켜주었습니다.
그 남자랑 헤어지지도 않았는데 왜 그랬냐고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 애는 일단 남자가 옆에 있어야하는 친구거든요.
남자가 없으면 그 A 가 아무리 싫어도 아마 계속 사귈겁니다.

도대체 어느 모습이 진짜일까요?
그 놈 진짜 똘아이맞죠?


간단하게 쓴다고 썼는데 역시 기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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