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인 얘기가 아주 조금 있으니 불쾌하신 분은 읽지 마세요.








나름 여러명의 여자를 만났고,

연애 경험이 적지 않다고 자부하는 저이지만

아직도 생각나는....그녀가 있습니다.


그녀와는 헌팅으로 시작되었고,

만난지 1주일만에 잠자리를 가지는 초 스피드 연애를 했죠.

얼굴도 아름다웠지만

무엇보다도 남자 애간장을 녹이는 기술이 일품이었습니다.


문자를 보내든, 연락을 하든 항상 여운을 남기는 솜씨,

절대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는 여성스러움,

가볍게 눈 흘기기, 살짝 삐지기...이거 잘못 하면 짜증만 나는데

짜증은 커녕 애만 타게 만들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대단합니다..

알뜰한 모습 보이기, 명품 사준다고 해도 싫다고 하는건 처음봤습니다.

잠자리만 해도 보통 여자들과는 하면 할수록 흥분이 줄어드는데

그녀와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점점 좋아지더군요.

기술이 딱히 좋은것도 아니고, 소위 명기도 아닌데 그냥 녹아났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저를 속이고 몰래 다른 남자를 만나다가 걸렸습니다.

왜 그랬냐고 묻자

'난 이제 결혼할 남자가 필요하다. 너랑 난 결혼하기에 맞지 않아' 라고 하더군요.

아니 결혼하자는 뉘앙스도 비추지 않더니 갑자기 이렇게 바람을 피다니...


냉정하게 연애하던 평소의 저라면 단칼에 잘라야 했겠지만

용서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그녀는 그 남자와 계속 만났습니다.


그리고 전 그걸 알면서도 '그 남자와 만나도 좋으니 나에게 헤어지자고 하지 마라...' 라고 했죠.

그녀가 무서웠습니다. 갑자기 헤어지고 못보게 되면 자살할 거 같았습니다.


이렇게 태연하게 바람을 피는 그녀를 미워하기는 커녕

무서울 정도로 좋아했습니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모두.


정말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서서히 정을 떼어나가다가 헤어질수가 있었습니다...

마약을 끊는다면 이런 심정이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에 수십번도 넘게 그녀는 뭐할까 생각나고, 안고 싶고, 으.....


편안한 사랑이 아닌 욕정과 집착을 부른 그녀는...진정 요물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덜덜 떨릴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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