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요상하네요.

잘 설명이 안되는데..그러니까 일반적으로 평단이나 흥행적으로 어떤 감독,어떤 시리즈의 최고봉으로 '이것'을 꼽는데,그 작품보다 시리즈,혹은 감독의 다른 작품에

더 애착을 느끼게 되는 경우.그런 작품들 한개씩 다 가지고 있지 않나요?

좀더 매니악한 느낌의 작품이나 흠이 있는 명작일 가능성이 크겠죠.그런 작품들은..


예를 들면.

'터미네이터2'와 '터미네이터1'....2가 더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1편을 더 좋아하시는 매니아들이 의외로 많더라구요.

'에어리언1'편과 2도 좀 그런 성향의 시리즈인데, 두 작품은 감독도,성향도,그 인기도 좀 쟁쟁하게 갈라지는 느낌이 큰것 같네요.

이 경우엔 비교작품들 모두 쟁쟁하고 좋은 작품들이라 취향이 갈라지는게 당연할수도 있지만요.


좀 특이한 경우로 '엑소시스트' 시리즈를 둘수 있는데, 작품적으로나 흥행적으로 1편은 다른 시리즈에 비교할수없는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2편의 독특한 아프리카 배경과 그 주술적인 분위기와 모호한 영화전개를 좋아하시는 '엑소시스트2' 팬들도 은근히 많더라구요. 한동안 2편은 정말 철저하게 망가진 시리즈의 대명사였는데...


'나이트메어' 시리즈중에서도 유독 4편을 좋아하시는 분이 많으시죠.그분들이 1편보다 4편을 더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블데드1'과 '이블데드3'의 관계도 좀 그런 경우도 있는것 같아요.3편의 기이한 중세코믹공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베르세르크 작가도 1편보다 3편을 더

좋아하는게 아닐까 싶은..)


시리즈작품들 말고,감독별로 가면 더 흔한 일이 되겠죠.이 경우엔 일반적으로 잘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소품들이나 초기작들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예컨데 스필버그의 '대결'을 가장 좋아하는 스필버그팬.이나 '킬링'에 큰 애착을 느끼는 큐브릭의 팬등..


제겐 '폴터가이스트2'가 좀 느낌이 묘한 영화였어요.너무 오래되고,티비를 통해 감상한 작품이라 지금보면 좀 달라질수도 있는데..그 당시만 해도 2편이 상당히 기괴하고 묘하게 다가오더라구요.그래서 더 1편보다 매력적이었는데..지금은 어떨지..


이런영화 있으신가요?

구경좀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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