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있으면 다섯시간만 있으면 아침밥 먹을 시간인데

 

저는 월요일의 압박감을 즐기는 편이에요.

 

아침 집을 나설 때 불어오는 찬바람은 분명 참 저를 설레게 할 것 같아요.

 

그건 그렇고 제 취향은 말이죠.............

 

밑에 머리 짧은 남자가 좋다는 글도 있지만

 

저는 머리가 짧지 않은 사람을 좋아해본 적이 있어서 말이죠.

 

그 사람은 몸무게는 100키로는 나감직한 완전 산돼지같은 사람이었고

 

머리는 완전 어깨 훨씬 아래까지 내려오는 장발에

 

오토바이 위에 앉아서

 

담배를 피면서

 

썬글라스를 낀 푸둥푸둥한 얼굴의 인상을 잔뜩 찌푸린 채로

 

하늘을 응시하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전 그런 사람을 좋아했던 제 자신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요 솔직히.

 

하지만 왠지 그 사람에게 연민같은 것을 느꼈던 것은 후회스럽지 않아요.

 

오다가다 항상 보는 그런 사람이었는데

 

가끔 그 사람한테 그 사람 엄마가 큰소리를 내며 혼내기도 했죠.

 

가게 주인집 아들이었어서요.

 

뭐가 좋았을까요?

 

그 장발? 뚱뚱하다는 점? 찌푸린 인상?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점? 엄마한테 혼나고 있었다는 점?

 

아마도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점이 가장 핵심적이었던 요소일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있겠지만요.

 

결론은....

 

듀게에 계신 남자분들도 하늘을 자주 봐주시면(단 찌푸린 인상으로) 생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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