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잊을 수 없는 체벌에 관한 기억들이 있지만, 그건 일단 논외로 하고.


체벌을 당장 없앨 수는 없다는 분들은 '어떤 수준'의 체벌은 당분간 지속되야 한다고 보시나요?

저도 고등학교 졸업한지 10년이 넘어서 요새 말하는 체벌과 뭔가 근본적으로 다른건가 하는 생각도 들어서 여쭙습니다.


제가 학생으로 느꼈던 바로는, '개패듯이 때리지 않는 체벌'은 사실 대세에 별 효과 없다는 거거든요.

뒤에나가 엎드려뼈쳐나 좀 하고 돌아오는 정도의 '가벼운 체벌'은, 자거나 숙제 안 해오는 약한 정도의 일탈에 (사실 그래도 안 해오는 애들 많았지만) 조금 효과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정도는 체벌 말고, 청소나 상담이나 자질구래한 수단으로 같은 효과 낼 수 있지 않나요?


보통 체벌의 불가피성을 옹호할 때 예로 드는 경우는 그보다 더 극단적일 건데요.

'체벌이 없으면 교칙대로 정학/퇴학을 시킬 수 밖에 없다' 든가, '체벌이 없으면 전반적인 학교 분위기가 엉망이 된다'든가, 하는 경우는, '아주 심하게 때리는 것'이 아닌 다른 체벌로 효과를 볼 수 있나요?


당분간 어쩔 수 없다는 체벌은 그런 것도 포함하는 건가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67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20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389
115203 잡담...(풍족함과 만족감) [1] 여은성 2021.03.22 342
115202 아임유어파더(feat LCITY) [2] 사팍 2021.03.21 344
115201 감독과 제다이 [12] 부기우기 2021.03.21 446
115200 연애상담 [14] 어디로갈까 2021.03.21 902
115199 아이언맨3 (2013) catgotmy 2021.03.21 230
115198 스윗, 서윗? [2] 왜냐하면 2021.03.21 1499
115197 넷플릭스 애니 셋 [3] 사팍 2021.03.21 441
115196 [게임바낭] 러브크래프트 팬들을 노린 게임, '콜 오브 크툴루' 엔딩을 봤습니다 [5] 로이배티 2021.03.21 483
115195 다시 스타워즈 시퀄 [32] 사팍 2021.03.21 583
115194 흥분했습니다 [4] 사팍 2021.03.21 664
115193 적은 생각보다 악하지 않고 아군은 생각보다 선하지 않다 [10] forritz 2021.03.20 1120
115192 [EBS1 영화] 마빈의 방 [2] underground 2021.03.20 377
115191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분량 체크 [1] theforce 2021.03.20 380
115190 고질라 VS 콩 3월 25일 개봉 [2] 분홍돼지 2021.03.20 331
115189 저스티스리그 - 스나이더컷 / 4시간은 반칙이네요 [5] 분홍돼지 2021.03.20 687
115188 [영화] 버닝(2018) (스포 주의) [2] 산호초2010 2021.03.20 584
115187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부의 부활을 꿈꾸는 가?( 예쁨받는 진중권 ) [23] 왜냐하면 2021.03.20 1144
115186 비판 날 세우다 돌연 '서로 양보'…단일화 대소동 [3] 도야지 2021.03.20 499
115185 "자산어보"보고 싶어지는데요 [3] 산호초2010 2021.03.20 541
115184 심상정의 이노센스 [14] 사팍 2021.03.20 81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