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티즈가 망했군요.

2009.07.21 01:35

mii 조회 수:8348

http://www.bestiz.net/

말그대로 운영자가 운영을 포기했고 글쓰기 권한을 막아두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운영자가 스피드의 팬이고 사이트 성격이 일음 중심이었던 때부터
거의 십년 가까이 회원이었기 때문에 나름의 애정도 있었고
사실 운영자로 비롯된 불미스러운 사건이나 황우석 교수건을 비롯해 갖가지 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연예 관련 커뮤니티 중에선 사용연령층에 비해 매너있게 게시판이 돌아가고
토픽이 돌아가는 속도가 빨라서 괜찮다고 생각했었지요.

그러다가 sm관련 글들에서 소위 팬들과 안티 사이에서 댓글 토론이 심하게 벌어지고
가수들 페이지가 독립적으로 개설됩니다. 보아 사이트는 보아도 알 정도였고
동방신기 관련 사이트는 베티 트래픽의 대다수를 차지할 정도로 커졌죠.

그런데 이렇게 특정 사이트에 가수들 팬클럽이 종속되니 문제가 안생길 수가 없지요.
요즘에는 모르겠지만 한창 전성기때는 하루에 방문하는 회원수만 오십만명 이상이었으니
개인이 서버비용을 감당하기는 어려웠을 겁니다. 구글광고는 서버비에 비하면
쥐뿔도 돈이 안되는게 현실이고요.이때부터 베스티즈는 후원금을 모으고 게시판의
글쓰기 권한을 얻기위해 등업비를 내게 되었죠.

그러다가 팬클럽과 운영자사이에서 관리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그동안의 회계내역을
공개하라는 등 돈에 관련되어서도 엄청난 파장이 일었죠. 이 상황에서 운영자의
미숙한 대처는 결국 회원들 중 상당수가 나가고 각각의 팬클럽이 독립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고요. 이 와중에 운영자의 다중닉네임이 들통나면서 신뢰도는 거의 바닥을
치게 되었죠. 정치적으로 공정치못한 게시물들을 찌질하게 다른 닉으로 올렸던 게
들통났거든요.

아무튼 그 후로 또 잠잠해지는 듯 싶더니 오늘은 게시판 규칙을 바꾼다고 했다가 회원들의
욕을 진탕 먹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문을 닫겠다고 선언해 버렸습니다.
무슨 규칙이냐면 그동안 베스티즈 내에서 따로 페이지가 존재했던 가수들의 글을
메인 게시판에 쓰는게 금지였는데 이 제한을 풀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따로 페이지가 존재하기는했지만 금전 문제로 다들 나가버려 활동도 없는 마당에
특정 가수의 글을 금지하는게 상당히 어정쩡한 문제이기도 했죠. 사이트가 더 커지길
바라는 운영자 입장에서야 풀고도 싶었겠고요. 전 푸는 게 맞다고 봐요.
하지만 운영자가 평소에도 게시판에서 욕을 먹을 정도로 신뢰도가 낮았으니 멋대로
규칙을 바꿨다고 또 욕을 엄청 먹어버렸지요. 그러다 결국 문을 닫게 되었고요.

베스티즈의 흥망성쇠를 보면 느끼지만 회원수가 수십만에 육박하는 사이트는 운영자가
실재하는 것처럼 보여서는 안되는게 아닐까 싶군요. 차라리 엄격한 규칙을 내세우던가
전혀 개입하지 않는 운영자가 되거나 했어야하는데 어리숙한 규칙세우기와 저열하고 어리숙한
대응으로 결국 몰락한 듯 싶어요. 혼자서 그간 운영해온 걸 생각하면 이젠 좀 맘편히
쉬라고도 말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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