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 어쌔신 시사회 보고 왔어요.

닌자 영화면서 한국 배우는 정말 엄청 많이 나오더군요. 두목만 빼고 다 한국인이 아닌가 할 정도로.

화면이 어두워요. 액션 대부분이 컴컴한 밤이나 건물에서 벌어집니다. 뭐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잘 안 보여요. 하지만 CG 감추려고 어두운 화면 만드는 할리우드 테크닉에 익숙해진 사람들이라면 상관 없겠군요.

이야기는 정말 얇아요. 거의 스토리가 없다고 생각해도 될 정도죠. 조직을 배반한 닌자가 복수를 위해 자기 조직을 박살낸다는 이야기.

무대 대부분은 베를린에서 벌어지더군요. 물론 독일 회사가 공동제작했으니까 그렇죠.

배우들은 그냥 한 줌 정도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벤 마일즈와 나오미 해리스... 또 누가 있던가.

현대 무대로 아직도 닌자 집단이 활기를 친다는 이야기이니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 거죠. 근데 그 닌자 집단이 명성황후를 암살한 조직이라는 게 설정이랍니다. 나오미 해리스가 명성황후를 아세요?라고 물으면 벤 마일즈가 아, 그 닌자에게 암살당한 코리아 황후?라고 받아요.

중간에 KBS 사극이 잠시 나와요. 무슨 드라마인지는 모르겠어요. 이 년의 주리를 틀어라! 장면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