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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관한 질문

2010.11.04 16:00

스벤 조회 수:2431

흔히 매일 조금씩 마시는게 알콜중독 위험이 크다고들 하잖아요.

그냥 그렇게 매일 한 잔씩 마시는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그 자체로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뜻인가요?

아니면 그렇게 조금씩 마시다가 점점 양이 늘게되기 때문인가요?

요즘 저녁에 와인 한 잔 마시는게 좋아지는데, 이게 폭음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고

다음날 일상에 방해가 되는 것도 아니고 음.. 매일까지는 아니지만

조금씩 자주 마시는게 왜 나쁜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서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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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

2010.11.04 16:01

혼자 조금씩 매일 마시다보면 다른 사람이랑 함께 술 마시는 게 싫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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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레이쇼

2010.11.04 16:08

저 아는 어른 평생 그렇게 살아도 괜찮으신 거 보면, 적어도 모든 사람한테 그게 나쁜 건 아닌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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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udi

2010.11.04 16:12

어떻게 마시는지, 뭘 마시는 지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지중해 지방 사람들처럼 식사때마다 반주로 한두잔 결들이는 것과 혼자서 밤마다 마시는 건 다르지 않을까요? 점점 양이 늘까봐 나쁘다고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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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칲

2010.11.04 16:19

알콜에 얼마나 의존하게 되는가가 중요한 척도가 되지 않을까요. 처음에 한두잔이다가 점점 양이 늘어나고, 술을 마시지 않고는 잠이 오지 않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 경우도 봤습니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꼬박꼬박 마시지는 마세요. 생각날때 한잔씩. 어제도 마셨다면 오늘은 잠시 쉬어가고 그러면 되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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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킹

2010.11.04 16:19

점점 더 많이 마실 경우에 문제가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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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dust

2010.11.04 16:23

본인이 정지할 수 있다면 문제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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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귤

2010.11.04 16:24

가능하면 그러지마세요!......,.....라고하고싶지만..제가 맥쥬를 사랑해서. .적당히..를 제어할수없는지경이 중독 그럴수있다면 괜찮죠. 전 중독의 선상이라 조심하려고 힛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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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

2010.11.04 16:33

그 왜 드라마나 영화보면 주부가 집에 있는 위스키 이런거 홀짝 마시다가 알콜중독되고 이런거 있잖아요.
그런거 보면 그렇게 되기까지의 매커니즘이 솔직히 잘 이해가 안가더라고요. 암튼 경각심은 갖고 있는게 좋겠죠.
그러다 호타루의 빛 이런거 보면 마냥 음주는 평화로워만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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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핀탑

2010.11.04 16:41

젊을 때야 상관없지만, 간이 알코올을 해독할 시간을 줘야하는 것 같아요.
3일에 한 번 정도 (적당한 선에서) 마시면, 간에 무리가 거의 안 간다는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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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포

2010.11.04 16:42

와인 한잔 정도는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좋다고 하는 의사도 있는데요 뭐ㅋ

참고로 알코올 중독은 CAGE로 간단하게 평가해볼 수 있죠:
C: Cut Down 술을 끊어야 한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다
A: Annoyed 술 마시는 것을 남이 간섭하면 귀찮을 때가 있다
G: Guilty 과음 후 죄책감을 느끼거나 기분 나쁜 적이 있다
E: Eye Opener 해장술을 마신 적이 있다
이것들 중 두개 이상이요.
뭐 매일 와인 한잔씩 마셔도 저렇게까지만 안되게 조절할 수 있다면야..
(근데 사실 이 기준으로 보면 한국 직장인 남성중에 알코올 중독 많을 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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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o

2010.11.04 16:43

아... 술 땡기네요. 따뜻한 국물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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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귀네

2010.11.04 16:54

저는 빈혈이 있는데, 정기검진했던 의사가 술 한잔씩 해도 된다 해서 올레! 귀담아 듣고 실행중입니다.
와인으로 주3회 정도, 한번에 2잔 이내로 제한하고 있습니다만, 너무 맛있는 와인은 제어가 어려우니 적절히 고르시는 편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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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

2010.11.04 16:55

폴라포/ 다른건 몰라도 해장술 마시는 사람들은 진짜 신기한거 같아요. A는 해당되나 싶기도 한데 사실 남이 간섭하면 뭐든 귀찮죠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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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

2010.11.04 17:05

링귀네/ 돈이 없어서 비싼 와인 못사는게 다행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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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mymusic

2010.11.04 17:23

주기적으로 폭음하는 식으로 술을 마시는 게 알콜중독으로 가는 길에 가깝다고 알고 있습니다.
폭음-금주-폭음 이렇게 이어지는 거요.

오히려 매일 조금씩 마시는 건 괜찮다고 하지 않나요? 와인은 피부미용에도 좋다고 합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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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o

2010.11.04 17:27

간에는 폼음-금주-폭음이, 매일 조금씩 마시는 것보다 낫다고 들었어요.
간이 알콜을 해독할 시간을 충분히 줘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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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

2010.11.04 17:41

간은 아주 나빠지기 전에는 자각증상이 없다고 하니 평소에 알아서 잘 모셔드려야 하긴 할 것 같아요.
한 번 안좋아지면 회복도 안되는거 맞죠? 뭔가 평소에 불만 잘 얘기 안하다가 단번에 절교해버리는 스타일.
차가운 도시의 간님.. 내 와인에겐 따뜻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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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타이머

2010.11.04 18:55

폴라포 / 저도 그런 논리로 마음에 위안을 얻곤 했었는데,
시골의사님 트위터에서 프랑스가 간 질환 비율이 매우 높다고 본 것 같아서 뜨끔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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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타이머

2010.11.04 18:56

스벤 / 예전엔 신체검사 전에 몸무게 관리에 집착했었는데, 이젠 간수치에 집착합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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