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신관 (별관이 아니라 본관 뒤쪽 옛 IBC 건물이더군요...) 로비에서 촬영한 생방송 사진.

사흘 전 얘기지만, 사진 속에 등장하는 본인의 트위터에 올라온 화상이기에, 그 주소로부터 가져와 올려봅니다. 


ㅡ 그러니까, 트위터 번개에 다녀왔습니다. 9시뉴스 앵커인 박영환씨 주최.


며칠 전 타임라인을 보다가, 팔로우하고 있던 박영환 기자의 계정으로부터 번개 공지가 뜨더군요.

우와 뭔가 이런저런 경험이 되겠다, 하고 털래털래 나가 봤습니다. 밤 열시, 여의도 KBS 신관 로비.

요새 G20으로 워낙 오바질을 해서 경비가 뭐라칼까 싶었는데 마침 개콘 녹화일이라 사람 많더군요.


번개모임이라는 게 으레 그러하듯 그냥 술먹고 담소 나누는 자리여서 구구절절 쓸 건 없습니다만

어쨌든 화면 안에서 화상으로만 보던 사람을 눈앞에 리얼쓰리디(...)로 보니까 참 신기하더군요.

영화배우나 연예인은 어쩌다가 자주 봤었기 때문에 이런 데에는 꽤 면역(?)이 되었거니 했는데...

그 면역성이란 게 업계(?)를 넘어가면 그냥 리셋되는 모양입니다; 뭐랄까, 큰 지적 자극이 되더군요.





한편으로는 TV에 나온 사람을 본다는 호기심으로서의 신기함 외에도,

새로운 통신수단이 생겨나니까 이런 걸로 사람들이 엮이는구나, 라는 점도 신기했습니다.

번개를 친 박 기자 본인도 그냥 덜렁 친 게 아니라 '소통'이라는 화두를 마음에 품어놓고

실천한다는 측면이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꽤 괜찮은 시도로 보았습니다. 정치인 등 

이름난 사람들이 명목상의 트위터 - 대체 왜 하는지도 모른 - 를 굴리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나름대로 소통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 보는 사람을 만난 건 꽤나 반가운 일이었지요.


사람마다 활용방법의 차이는 있지만, 여러 유명인들 중 트위터를 소통으로서 '활용하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느낀 분들은 시골의사 박경철씨, 코미디언 김미화씨 등이었습니다.

선거 때에 덜렁 계정 만들어서 자기 하고 싶은 얘기만 주절대다 선거 끝나자 자취를 감춰버린

몇몇 정치인들 계정을 보면서 이 사람들이 더 돋보이게 되는 것은 아무래도 자연스러운 일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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