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berg]

노아 바움백의 신작인데, 벤 스틸러가 주위 사람들과 그리 잘 어울리지 못하는 주인공으로써 신선한 연기를 보여주지만 영화는 약간 공회전하는 듯한 인상을 남깁니다. 스틸러의 연기나 다른 출연 배우들의 연기를 인정하면서도 다시 한 번 봐도 그리 딱히 와 닿지 않았지요. 주인공의 일상을 고려하면 그런 느낌이 당연할 수도 있지 않나 싶지만 말입니다. (**1/2)

 

[Youth in Revolt]

TV 시리즈 [어레스티드 디벨롭먼트]와 [주노] 등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마이클 세라는 요즘 슬슬 자기반복에 빠지는 것 같은데,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아주 심각하지 않은 편이고 이 작은 영화에서 그는 슬쩍 1인 2역도 하면서 재미 보고 있습니다. (***)

 

 [Diary of a Wimpy Kid]

[꼬마 니콜라]의 좀 더 지저분한 버전으로 보셔도 될 것입니다. 그 영화만큼이나 저도 이 영화 보면서 많이 낄낄거렸습니다. (***)

 

 [(Untitled)]

요즘 미술 작품들은 단순하게 심오한 건지 심오하게 단순한 건지 모르겠는데, [(Untitled)]는 그런 예술 작품들과 관련된 사람들을 이죽거리는 코미디이고 미술관 많이 가보신 분들이면 엄청 낄낄거리면서 볼 수 있으실 겁니다. 그래도 영화는 주인공들을 진지하게 대하기 때문에 그냥 단순한 놀림으로 추락하지 않더군요. (***)

 

 [Me and Orson Welles]

오슨 웰즈의 그 유명한 머큐리 극단을 배경으로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이 멋진 영화에서 크리스티안 맥케이는 올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로 근사한 오슨 웰즈를 우리에게 선사합니다. (***1/2)

 

 [Wild Grass]

알랭 레네의 신작은 한 노인과 한 젊은 여자 간의 아리송하면서도 웃기는 이야기인데, 이런 영화는 뭔지 몰라도 좋은 인상을 남기는 아트하우스 영화들 중 하나입니다. (***)

 

[Carlos The Jackal]

휴, 5시간 30분 동안 이 건조한 3부작 미니시리즈를 따라갔습니다. 이는 좀 지치지만 지루하지 않았고 주연 배우 에드가 라미레즈는 그 유명한 테러리스트 카를로스로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갑니다.(***)

 

[Winter's Bone]

요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제니퍼 로렌스의 연기도 훌륭할뿐더러 [프로즌 리버] 등으로 대표되는 황량하고 절박한 선댄스 드라마로써도 영화는 아주 좋습니다. (***1/2)

 

 [The Last Train Home]

제가 아는 평론가의 추천을 받고 본 이 다큐멘터리는 명절 때마다 도시에서 농촌 고향으로 향하는 중국 서민들의 여정을 생생하게 담을 뿐만 아니라 도시화로 인해 생기는 가족 내 세대 간 갈등도 밀도 있게 담아내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친숙한 느낌이 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2)

 

[Exit Through Gift Shop]

익명을 자처하는 한 유명한 거리 낙서 예술가가 만든 이 다큐멘터리는 다른 거리 예술가들을 카메라에 담다가 감독에게 영향을 받아 자신도 예술가가 되기로 작정한 한 별난 아저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게 사실일지는 저도 모르지만 하여튼 재미있습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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