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01 18:49
내용만 펑~ 합니다 .
상담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__)
2014.02.01 18:51
2014.02.01 19:03
2014.02.01 19:10
넋두리에 응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톡으로 콜택시 번호 알려주고, 렌트하라고 보냈어요.
2014.02.01 19:06
저는 차편 해결이 어려운 날은 아이 보러 가는 걸 포기할 것 같은데 뭐, 제가 모르는 언니분의 사정도 있겠죠. 야박한지 여부는 별로 중요치 않아 보여요. 언니가 화 내는 것 때문에 맘 약해져 차 빌려 주실 필요도 없고, 또 그런 말에 너무 맘 상하지도 마셨으면 좋겠어요. 신경 쓸 거 다 쓰고 해달란 대로 해주느니, 화 안 내고 안 해주는 게 상책..
2014.02.01 19:16
엄마랑 같이 사는데, 언니가 이혼 소송 시작하면서 걸어서 3분 거리로 이사를 왔어요. 그리고나서 제가 자주는 아니지만 이런 일 있을 때 종종 데리러 가고 오고 그랬어요. 기름값 준다고 하면 안 받고, 집에 와서 술 한 잔 마시고, 그랬었죠. 오늘도 시간만 남는다면 그랬을 거예요. 그런데 일이 많아서 못 하겠다고 했더니 서운해하네요. 프리랜서엔데, 이 직업이 이럴 때 좀 서러운게, 가족들이 제가 집에서 일하고 있으면 일한다는 인정을 못 하는 것 같아요. 안 하는 게 아니라, 집에서 일하면 한가하고 다른 일과 '병행가능'하다고 생각한달까, 그래서 이런저런 자질구레한 부탁을 해오거든요. 특히 운전이 그래요. 그런데 김포나 일산, 이런데 한 번 갔다 와도 저는 하루 리듬이 다 깨지더라고요. 그런 얘길 하면 잘 이해를 못 해요. 그렇다고 어디 나가서 일하고 온다고 하면 집이 있는데 왜 일을 못 하느냐, 이런 반응이고요. 언니도 제가 집에 있는데 그것 좀 후딱 와서 데려다주고 다시 일하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렇지가 않잖아요? ㅠ.ㅠ '일의 리듬', 이런 걸 이야기하고 강조해도 잘 이해 못 하고, 어떨 땐 (심각하지 않은 수준에서) '잘난 척 한다'는 반응을 받고... 요새 그래서 심각하게 집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입니다. 아무튼 제 편 좀 들어주세요! 하고 징징거렸는데, 감사합니다. 힘이 되었어요. ^^
2014.02.01 19:16
야박한 게 아니라 들어주면 고맙고, 안들어줘도 그만인 미안한 부탁인데요. 맘쓰지 마세요.
2014.02.01 19:18
네! 감사합니다~!
2014.02.01 19:24
.
2014.02.01 19:54
양육권 소송 결과가 곧 나온다고 해요. 그리고 남자 친구가 차가 있어서 중고차는 살 필요 없는데 회사 차이고, 주차 문제가 어렵고 해서 가지고 못 다닌다, 제가 듣기론 그랬어요.
2014.02.01 19:27
보험만 한정해서 얘기한다면, 주가 금액을 지불하고 특정 기간동안 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시키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이 경우는 보험 자체가 문제는 아닌 것 같군요. 보험을 구실로 대기보다는, 차 자체를 빌려 주는게 싫음을 확실히 표현하시는게 낫겠네요.
2014.02.01 19:51
인정합니다. 차 자체를 빌려주기가 싫어요. 매일 빌려갈 거거든요. 그 얘길 똑바로 못 하고 에둘러 말했어요. 하나밖에 없는 언니가 지금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데 그게 그렇게 아깝냐는 말 혹은 반응을 대면하기가 싫었어요. 변명같지만 그렇게 말하면 언니가 아마 저랑 한동안 말도 안할 거예요. 다신 안 보겠다고도 하고요. 비슷한 사례가 제 동생하고도 있어서, 제 딴엔 신경이 쓰였어요. 하지만 한 번 더 같은 일이 생기면 그때는 확실히 이야기를 하려고합니다.
2014.02.01 19:45
2014.02.01 20:03
Itran 님이 지적해주신 게 맞아요. 제가 차를 빌려주고 싶지 않은 거예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서 생략하겠습니다. 그러나 결국 '제일' 중요한 이유는 차를 빌려주면 일주일에 제가 차를 쓰는 이틀만 빼고 늘 쓰게될 것 같아서요. 친구에게 빌리는 것보다는 동생에게 빌리는 게 쉬울 테니까요. 애초에 그런 제안을 하기도 했었는데 거절했고요. 그때도 보험핑계를 댔답니다. 1인한정이라고, 변경하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하진 않아서 다행이다 싶었지만, 서운하겠죠. 그래도, 둘 다 얻을 수는 없으니, 마음을 모질게 먹으려고요. 감사합니다.
2014.02.01 22:10
2014.02.01 22:35
맞는 말씀이에요. 제가 아쉬운 소린 듣기 싫은데, 요구를 들어주긴 싫고 해서 넋두리했었습니다. 이제 마음 잘 다잡았습니다. 감사드려요 ^^
2014.02.02 12:04
제가 보기엔 굉장히 침착하고 현명하신 대응인데요. 잘 하셨습니다.
2014.02.03 02:36
야박하기는커녕 아주 잘 대응하신 것 같아요. 저도 호의와 배려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제 물건을 쓰거나 제 감정노동을 바라는 일엔 질색입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사안을 보는 기준이 다르고 더구나 그 당사자가 친언니라서 많이 신경이 쓰일 것 같아요. 여전히 신경이 쓰인다면 -- 그 신경이 일상생활에서 불쑥불쑥 치고 올라온다면 해결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가족관계에서 생기는 갈등은 꾹꾹 밟아놓은 쓰레기통 같아서 언제 뚜껑이 열릴지 몰라요.
저같으면 언니와 남자친구가 함께 즐길만한 일 (외식상품권 같은)을 준비해서 (현금이 더 낫다면 택시비조의 현금을 준비하거나) 언니에게 선물하면서 의사를 확실히 전할 것 같아요. 언니 내 차는 다른 사람이 운전하다가 사고가 나면 정말 감당하기 힘든 일이 생겨, 언니도 알잖아. 아무리 운전을 잘해도 상대가 들이박는 것까지 어떻게 피해. 언니 남자친구가 미래의 형부가 될지도 모르는데 그런 분하고 불편한 일 만드는 건 싫어.언니한텐 미안하지만 언니도 이해해줬으면 좋겠어.
2014.02.08 17:16
보험핑계는 말 그대로 핑계 같고요. 싫어서 싫다 정도로 하실 권리도 있는 것 같아요. 보험 얘기는 좀 궁색하고 비겁해보일 수도...
그냥 넋두리였습니다. 이따 게시물에서 디테일 몇 군데는 삭제할게요. 언니가 볼지도 모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