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03 06:11
저는 30대 중반 여자예요 제 주위에는 30대 중반~후반 여자친구들이 있는데 대부분 20대 초반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입니다
친구의 문자에 속상해하다 문득 다들 왜 이렇게 변했을까 싶네요
참 예민해요 민감하고...차가울때도 있고...옛날에 분명 이런 사람아니였는데...혼자 옛추억에 잠기고;
저는 비교적 둔감한 편이지만 어렸을때 보다 성격이 안좋아졌구요 공격성만 높아진듯 ( 아 이친구들한테 그러진 않아요)
나이가 들면 마음이 넒어지고 이해심이 많아지고 관대해지는거까진 바라진 않아도...
이렇게 좋지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건 참 씁쓸하네요 40대 50대 되면 또 달라질까요
2014.02.03 07:53
2014.02.03 08:00
2014.02.03 08:42
저의 경우는 예전에 비해서 덜 예민해 졌거든요, 눈에 띄게..
상황 탓이 아닐까 싶어요, 까스명수님 기운 냅시다 함께 ^-^
2014.02.03 09:46
나이가 들면 보통 너그럽고 두리뭉실해지지않나요.
충분이 나이를 안먹으셔서 그런것 같습니다.
물론 예외는 있지만.
2014.02.03 10:40
총량은 비슷한 것 같고, 예전에 둔감하던 것에 민감해지기도 하고 그 반대도 있고 그렇습니다.
2014.02.03 10:41
2014.02.03 10:50
두가지 패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인이 되고 사는게 만만치 않다는걸 알게되면서 까칠하고 예민해지는 타입, 힘든일을 겪은만큼 타인의 힘겨움도 보이고 스스로 여유를 찾으려는 타입. 항상 느끼지만 잘 늙어가는건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2014.02.03 11:57
2014.02.03 13:02
나이가 들수록 무덤덤해지는 게 더 싫어요.
2014.02.03 13:34
2014.02.03 14:05
2014.02.03 14:18
삼십대 중반이면 인생이 거의 완전히 틀을 잡는 시기라 그럴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십대 후반쯤이었겠지만 요사이는 서른을 넘겨서 결혼을 많이 하는 분위기고, 어쩌면 가족보다 더 가까운 사이였던 친구들이 각자 자기가 선택한 가족 속으로 들어가 버리죠. 영원히 두세 계단 아래로 밀리는 시기. 이 관계 재편이 안정되면 어느 정도 마음도 자리를 잡더군요.
2014.02.03 16:39
평생을 두고 꾸준히 노력하지 않으면 그렇게 되기 쉬운 것 같아요. 30대 중반이면 그래도 아직 젊을 때지만(저도 서른 중반 ㅠㅠ), 노인들 중에 흔한 프로토타입이잖아요. 고집불통에, 말은 안 통하고, 까탈이나 부리고, 간혹 더 심한 사람들은 거리로 가스통도 들고 나오고 등등. 보면서 반면교사 삼아야죠.
잘 자라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게 잘 늙어가는 것인 듯.
2014.02.03 18:08
세상이 우릴 이렇게 만들었어요 으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