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23 23:50
1.
선미가 컴백했습니다.
얼마 전 미쓰에이가 이트라이브의 곡으로 활동하면서 JYP에 뭔가 변화가 생겼다는 생각을 하게 했었는데. 이번 선미는 무려 용감한 형제의 곡을 받았습니다. 오호라. ㅋ
워낙 자기 복제로 유명한 분이다 보니 굳이 찾아서 비교해보자면 애프터스쿨의 '첫사랑'과 좀 비슷한 느낌이긴 한데 선미 노래 쪽이 훨씬 듣기 좋네요. 곡 잘 뽑은 듯한 느낌적인 느낌.
안무는 여전히 박진영이 짜 주는 건지 어떤 건진 모르겠지만 여전히 대놓고 야하면서도 저렴해 보이지는 않는 아슬아슬한 선을 잘 타고 있는 듯 합니다. 보기 괜찮아요.
얼마 전에 런칭시킨 갓 세븐도 생각보다 멀쩡하고 괜찮다 싶었는데. 순전히 박진영 유명세로 3대 기획사(...)라는 비아냥을 듣던 JYP의 기획력이 갑자기 아주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 신기하네요.
사실 (좀 위험한 발언이지만;) 선미를 데리고 이 정도로 해 내리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 했습니다. 허허;
근데...
기획 자체는 너무 박지윤 21C 버전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ㅋㅋ 데뷔곡은 '성인식' 얘길 들었었고. 이번 노랜 딱히 비슷한 구석은 없지만 제목 때문에 '달빛의 노래' 생각이 나더라구요.
2.
큐브의 데뷔 3년차이지만 아직 신인 느낌(쿨럭;) 아이돌 비투비도 컴백했습니다.
(너의 두개골을 반으로 쪼개 버리겠어. 이렇게.)
보통 '3대 기획사'를 두고 그럼 네 번째는 어디냐... 라고 따졌을 때 가장 먼저 튀어나오는 회사 이름이 큐브지요.
포미닛, 비스트에다가 이젠 비도 데리고 있구요. 지나도 있고 비투비, 노지훈도 있습니다(?) 또 자매품 에이큐브에는 허각이 있고 에이핑크도 드디어 떴고 말이죠.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좀 애매하다. 내지는 아직은 좀 모자라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소속 가수들의 활동 성적 편차가 아주 크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제 에이핑크까지 떠 버렸으니 가장 애매해지는 게 바로 이 팀이지요. 2012년 3월 데뷔니까 2년 꽉 채우고 3년차. 오래 쉰 것도 없이 꾸준히 활동해왔는데 아직까진 반응이 좀.
가만히 들여다보면 비주얼이 많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노래나 춤 등의 퍼포먼스는 괜찮고. 들고 나온 노래들도 다 좋진 않아도 크게 구린 곡 없으면서 꽤 좋은 노래도 있고 그랬어요.
근데 아직도 팀 컨셉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음악적으로나 비주얼, 퍼포먼스 쪽으로나 말이죠. 그냥 '귀요미송'을 유행시켜서 오랫동안 절 괴롭힌 멤버 하나만 분명히 기억하네요(...)
이렇게 투덜투덜 적어 놓았지만 'WOW'는 꽤 좋아했던 곡이고 '두 번째 고백' 같은 곡도 오그라드는 시작 나레이션과 자꾸만 '촛불하나'와 바꿔 부르고 싶어지는 충동을 제외하곤 괜찮았다고 기억하구요.
이번 노래 역시 노래 괜찮고 무대도 볼만하네요. 대충 비슷한 시기에 데뷔했던 b.a.p도 얼마전에 1위 먹었으니 이 팀도 올해 안엔 한 건 할 수 있도록 애를 써 봐야 할 듯 합니다.
3.
이번 주 1위는 참 간단해서 좋습니다.
정기고 & 소유의 노래가 수, 목, 금, 토, 일을 싹쓸이했습니다. 축하!!!
뭐 이제 소유는 그야말로 피쳐링의 여왕이네요. 음원 사이트에선 아주 예전부터 그랬지만 이제 순위 프로까지! 대단합니다. -_-b
참고로 '소유 옆에 있는 분' 정기고는 본명이 고정기라네요. 미쿡식으로 읽어서 정기 고. ㅋㅋ
암튼 뭐 아무리 욕 먹어도 김도훈은 여전히 먹히는 곡을 만들어내는 인기 작곡가구나 싶고. (심지어 굉장히 롱런 중이죠. 이렇게 오래 잘 나가던 히트 작곡가가 또 누가 있었나 싶네요;)
음원 차트 1위에 이 곡이 박혀 있는 가운데 그 아래 바로 효린 노래가 버티고 있는 걸 보니 씨스타는 음원 성적면에선 이제 국내에서 대적할 자가 없는 거물이구나 싶고, 뭐 그렇습니다.
덧붙여서.
아무리 아이돌 팀과 그 멤버 개개인들이 인기가 많아도 어중간하게 유닛으로 합쳐 버리면 화력이 다 증발해버리는구나... 라는 신기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1위 후보가 요 팀과 종현&태연, 방탄소년단이었는데 문자 투표 점수가 압도적으로 방탄소년단 승이라니...;;
4.
무려 옛날 옛적 히트 작곡가 박근태가 얼마 전에 아이돌 팀을 하나 만들어서 활동 시키고 있죠.
(맨 첨 선미 영상도 그렇고 비투비 영상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어째 정지화면 포즈들이 다 비슷비슷;)
그 팀이 이번에 컴백했습니다. '소년공화국'.
그러고보면 방송에 잘 안 보이던 박근태가 제작년 KBS의 망한 오디션 '내 생에 마지막 오디션'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던 게 이 팀 키우느라 돈 벌려고 나온 건가 싶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만.
이 팀 자체에 대해선, 뭐,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5.
음악프로 출연진에서 이 이름을 발견하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동명이인 신인 가수라도 나왔겠거니 했었는데 옴마야 정말 김바다. ㅋㅋㅋㅋ
근래들어 이런저런 티비 프로에 자주 나오면서 대중 친화적인 행보를 보이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sbs 인기가요와 김바다라니... (쿨럭;)
이제 나이가 대략 40대 중반은 된 걸로 알고 있는데. 당연히 피끓는 청춘 시절 같은 파워는 느끼기 어렵지만 그래도 참 꾸준한 분이다 싶어 반가웠습니다.
사실 얼마전 음악방송 김종서 무대를 보고... (후략)
암튼 화이팅입니다. ㅠㅜ/
6.
여러분
스피카에게 관심을. <-
오래 전부터 응원하던 우울한 팀들이 근래들어 대부분 살림살이 좋아져서 이젠 레인보우, 나인뮤지스랑 이 팀이 1위 먹는 것만 보면 미련 없이 아이돌 바닥 관심 끊어도 되겠...
영영 못 끊게 될 것 같죠? -_-;;
7.
개인적인 친목과 회사 규모의 친목(?)질이 크로스 오버하여 튀어나온 쌩뚱맞은 유닛
인피니트 우현 & 샤이니 키의 유닛 티저입니다.
뭐 영상은 예쁘게 잘 찍었네요 일단은. 기왕 하는 거 잘 뽑혀 나왔음 좋겠... 습니다만.
도대체 언제 나오는 걸까요. 일단 SM더발라드도 아직은 활동 중이고 곧 소녀시대도 나올 텐데(...)
그거야 뭐 어쨌거나
콘서트가 이제 1주일 남았군요.
뭔가 클램프 X에라도 출연해서 결계 치고 날아다녀야할 것 같은 포스인데. 다들 괜찮게 나왔네요. 보통 이런 포스터는 꼭 누구 하난 에러이게 마련인데 다 훌륭합니다. ㅋㅋ
암튼 예매 성공하신 분들 즐겁게 보고 오시고.
Diss이즈 인피니트 3화는 재밌었습니다.
1, 2화보다 훨씬 재밌었네요. ㅋ 오골거리기 짝이 없는 게으른 설정 놀이 같았는데 그걸 멤버들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비웃으니 개그로 승화가 되더라구요.
1, 2화는 개인적으론 일반인(?)들에겐 추천 못 해드리겠는데. 3화는 팬 아니어도 그럭저럭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 프로 오래 했음 좋겠는데 몇 회나 남았으려나요.
+ 참고로 클램프 X 캐릭터들은 대략 이런 느낌.
2D 일본식 미형 캐릭터들과 현실 세계 인간의 비주얼 간극에서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괴리감은 양해를. ㅋㅋ
8.
카라는 요즘 별다른 소식은 없고
그냥 월요일에 시작할 이 드라마나 잘 되... 기까진 바라지도 않고 그냥 제가 견디고 볼만하기만 했음 좋겠네요.
전 호감 갖는 사람이 출연한다는 이유로 재미 없는 드라마를 참고 견딜만큼 독한 사람이 아닙니다. ㅋㅋ 이나영 나왔던 '도망자'도 몇 회 보다 말았...;
아니 근데 도대체 작년에 찍어 놓은 5부작 스페셜 드라마는 어디로 가버린겨. orz
2014.02.23 23:57
2014.02.24 00:03
2014.02.24 00:04
제가 죽으려나 봅니다, 아이돌에 관심이 없;;;
근데 이번주 인피니트 콘서트는 갑니다, 전 티켓팅도 안했는데,
친구네 사무실의 인피니트 성규 팬이 무려 4좌석을 득템했다며, 것두 좋은 자리로, 같이 가지 않겠냐고 해서,
못이기는 척 가긴 갑니다만, 조금은 궁금도 합니다(??)
2014.02.24 00:05
소시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셔도 좋습니다. 하고 싶네요. 컴백도 밀리지 회사는 일처리도 중구난방.ㅜㅜ
2014.02.24 00:13
7. 인피니트랑 샤이니랑 일주일 차로 콘서트를 하는 거였군요. 이 유닛은 아마 3월 둘째주 샤이니 콘서트 이후부터 활동을 시작하지 않을까 싶네요. 에셈이 태티서 외에 다른 유닛을 활동 운영했던 걸 생각해보면 아마도 소시 플랜이랑 상관없이 활동하게 될 것 같구요. 유닛활동에서의 팬들의 화력은 이 유닛구성이 얼마나 마음에 드느냐 여부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슴더발라드 1기보단 이번 슴더발라드가 더 성적이 좋은 것 같네요. 1위는 못해도 1위 후보도 오르고... 개인적으론 1기의 구성과 노래가 더 좋았네요.
2014.02.24 00:15
김전일/ 아니 의외로 해박하시군요! ㅋㅋ
감동/ 제 아이돌 잡담은 거의 철저하게 결과론에 의존합니다. 제 얄팍한 관심과 지식으로 예측 같은 건 무리죠. 우핫핫하. <-
겨울3/ 사실 저도 요즘엔 개인사정(?)으로 인해 크게 신경 못 쓰고 있습니다. ㅋ
아니 그렇게 귀한 물건이 이렇게 거저 굴러들어오다니. 다시 아이돌에 관심을 가지라는 하늘의 계시네요. 재밌게 보고 오시길~
컴포저/ 뮤직비디오 날려 먹은 게 전략 전술이 아니라 그냥 사실인 듯 하다는 것 같더군요.
아니 뭐 아이돌 팬들 입장에서야 자기가 응원하는 팀 소속사가 다 성에 차지 않을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SM 정도면 능력은 부정할 수 없지 않나... 라는 생각이었는데. 이번 일은 좀;;
fysas/ 그러고 보니 샤이니 콘서트가 그 때였죠. 제 지인이 티켓 간신히 구했다고 기뻐하는 통에 날짜는 알고 있었는데, 그게 유닛 활동 시기와 그렇게 연결이 되겠군요.
전 어차피 1기도 2기도 타이틀곡만 들어봤는지라 전체적인 비교는 못 하겠는데, 아무래도 사람들이 남녀 보컬 조합 발라드를 더 좋아하는 것 같더라구요.
1기 얘길 들으니 전설의 SM 작명 센스가 떠오르네요. 제규종지(...)
2014.02.24 00:21
최근에 풍뎅이와 립서비스라는 걸그룹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불쌍합니다. 크레용팝은 양반이었습니다
2014.02.24 00:32
2014.02.24 00:38
1. 저도 요즘 제왑을 다시 보고 있습니다. 박진영이 감을 회복한 것인지 아니면 박진영이 손을 뗀 것인지 궁금해요.
2. 애잔합니다.. ㅠㅠ 작년 아육대에서 민혁군이 회사에 바라는 바로 '막 굴려주세요' 이러고 얼마전 비코에서 일훈군이 회사 선배들보다 못 뜬 이유로 '활동을 안 시켜줘서'라고 답하고 그랬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컨셉 못 잡는 것도 문제지만 같은 급이었던 타돌들에 비해 너무 드문드문 나왔어요. 데뷔 동기들도 치고 올라가는데 타이밍 놓치면 진짜로 애잔해질 것 같아 짠합니다.
3. 음악방송에 나와서 스타십 엔터에 감사를 표하는 정기고를 보는데 이 위화감은....
7. 유닛곡 작곡을 제이윤이 했다고 합니다.
포스터를 보고 울림엔터는 제대로 덕후회사구나 싶었어요 ㅋㅋㅋ 심지어 멋지기까지. 오덕이 돈과 시간과 마음과 재능을 쏟아부어 덕질에 매진하면 어디까지 고퀄이 나올 수 있는지 보여주는 느낌이랄까요. 디스 이즈 인피니트에서 말씀하신 포인트에 공감합니다. ㅋㅋㅋ
8. 잘 되어야 할텐데요.... ㅠㅠ 저번에 찍은 드라마는 결국 방송을 안한 건가요?
2014.02.24 03:11
로이배티님 항상 글 잘 보고 있습니다.
2014.02.24 03:14
2014.02.24 03:27
2014.02.24 08:42
2014.02.24 08:40
김전일/ 레드 오션의 무서움이죠. 이제 어지간한 자신감 없음 아예 내보내질 말아야 하는데...
서울3부작/ 본문에도 적었듯이 회사 합병 기념으로 원래 친하면서 솔로 활동 시켜볼만한 직원(?) 둘을 합쳐본 것 같습니다. ㅋㅋ
니노밍/ 1. 라디오스타에서 박진영이 '무조건 내 노래 쓰는 게 아니다'라고 항변한 직후에 벌어지는 일들이라 뭔가 의미심장하죠. 암튼 결과물이 좋으니 좋습니다.
2. 사실 내놓은 곡 수를 보면 활동이 적은 건 아닌데, 이유를 알 수 없게 조용히 툭 튀어 나와서 다른 활동 없이 음방만 2~3주 돌고 들어가버렸던 경우가 많았죠. 큐브쯤 되는 회사가 왜 저래야하나 싶긴 했는데 멤버들도 불만이 많았군요;
3. 고독한 뮤지션을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은 별로 없겠죠. 뭐 두고 봐야 알겠지만 스타쉽의 이런 적극적인 브랜드 전략은 훌륭하다고 봅니다.
7. 이번 유닛은 분위기가 좀 울림이 리드하는 듯한 느낌이긴 하더라구요. 포스터 정말 잘 뽑았죠. 저 의상 저 머리 그대로 음방 활동하면 참 좋을 텐데 말입니다.
8. 네. 그냥 허공으로 사라졌습니다. 어딘가의 창고에서 숙성되고 있겠죠. ㅠㅜ
예언자/ 아이쿠, 별 글도 아닌데. 감사합니다. (_ _0
보름달/ 1. 그래도 잠시라도 용두 보여주는 게 어딥니까. ㅋㅋ
2. 네. 사실 회사가 각 잡고 밀어준다면 지금이라도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럴 기미를 안 보여주네요;;
5. 듀스 노래 피쳐링했던 그 H2O말입니까. ㅋㅋ 대단하네요.
2014.02.24 09:57
3. 인피니트H처럼 팀내 유닛이라면야 기존팬들이 화력을 보태지만 아무리 인기가 있어도 다른팀과 붙이면 신기할만큼 관심이 사그라들고 반응도 별로고 그럽니다. 트메처럼 대박나는 경우도 없는건 아니지만 이건 현아라는 트러블메이커 때문이니 남자는 누굴 붙여도 될 거였고;;/ 아무튼 회사가 이걸 모르진 않을텐데 그래도 하는거 보면 참 ......
7. 저 포스터를 보고 눈물 흘리면서 인피니트 코디여신님을 찬양했다는 ^^;; 진짜 한땀한땀 정성들여서 날개옷 만든거 같습니다. // 이번 3화도 진짜 미친듯이 웃겼어요. 제작진의 자막과 편집 센스가 처음부터 좋았는데 이번 3화에서 그게 최고였던거 같습니다. 멤버 한명을 곤란한 상황에 넣고 다른애들이 그걸 비웃는다는 컨셉이 이팀에 특화된 거 같습니다....(...)
2014.02.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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